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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박희조 동구청장 "계묘년, 동구 르네상스 시대를 향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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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1.16 15:59
  • 기자명 By. 우혜인 기자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사진= 동구 제공)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사진= 동구 제공)

 

▲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사진= 동구 제공)

[충청신문=대전] 우혜인 기자 = "무엇보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구민들의 동구를 향한 애정 어린 마음을 모아 어떤 역경과 장애물이 있더라도 꿋꿋하게 헤쳐 나가겠다."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은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 구정 방향으로 '민생'을 제시하며 이 같이 말했다. 고환율·고물가·고금리 3고(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구민들이 살맛 나게 살 수 있는 동구를 실현하겠다는 것. 또한 박 청장은 올해를 대전 '동구 르네상스 시대'의 원년으로 삼았다. 대전 역세권과 대청호 활성화를 발판으로 동구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것. 이에 자신만의 혁신적인 리더십을 무기 삼아 동구 변화를 선도하고 있는 박 청장에게 새해 계획을 들어봤다.

- 새해 구정방향과 민선8기 주요사업은.

"올해 동구의 구정방향은 '민생'이다.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산과 고물가·고금리 등 세계적 인 경기 침체로 구민들의 생활이 어려워졌다. 이에 구민의 행복을 기원하고, 안전을 살피면서,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할 '민생'을 최우선으로 민선 8기 주요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다. 주요 사업으로 '산업단지 유치', '세대통합어울림센터 건립', '동구 글로벌 아카데미 설립', '대표축제 육성 및 지역 체류형 관광콘텐츠 개발', '안심귀가 보안관 사업', '동구형 지역사회통합돌봄 사업' 등이다.

대전시의 산업단지 500만 평+α 조성에 발맞춰 동구에 디지털 바이오헬스 등 4차산업 관련 산업 단지를 유치해 동서 성장축의 거점으로 도시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충청권 산업 전진기지 기반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문을 열겠다.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35억 원의 국·시비가 투입되는 세대통합어울림센터 건립사업을 적극 추진해 출산·육아 부담을 완화하고 양육·지원을 확대하는 거점기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동구의 내일이자 대한민국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해 동구 글로벌 아카데미도 설립해 아이들이 꿈과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교육복지를 촘촘히 실현할 것이다.

이와 함께 늘어나는 국내 관광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하여 중부권 최대의 힐링관광 축제도시를 만들어 우리 지역 특성을 살린 다채롭고 차별화된 대표축제와 지역 체류형 관광콘텐츠 개발로 지역 관광산업을 성장시키고, 지역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아울러 우범지역 등에 CCTV를 확대 설치해 범죄 사전예방 및 사건사고·재해재난 등에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하고, 야간 순찰활동을 지원하는 안심귀가 보안관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일상의 안전을 세심하게 챙겨 나가겠다. AI 스피커와 IOT 생활감지센서를 활용해 맞춤형 노인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동구형 지역사회통합돌봄 사업도 추진하겠다. 평소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자립적인 노후생활을 누릴 수 있게 촘촘한 돌봄 울타리를 만들어 초고령 사회를 대비하겠다."

- 대청호를 활용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내세워 왔다. 그동안 진행상황과 계획은.

"'대청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회·중앙부처·대전시와의 적극적인 공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구는 대청호 활용전략 수립을 위해 공무원과 법률, 언론, 도시개발, 환경, 관광 등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청호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민관협의체'를 구성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또한 지난해 행정안전부 지방규제혁신회의에서 대청호 환경정비구역 내 음식점 면적 확대 및 민박 업 허용 등을 건의했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민관협의체 위원들과 함께 다양한 시각으로 대청호 활용방안에 대해 연구·논의할 것이고, 규제개선을 위한 논리 개발 및 과학적 근거 마련에 전력을 기울이겠다. 아울러 대청호 주변에서도 농림업 체험실습시설 등의 소득기반시설 및 주민공동이용시설의 입지가 가능하도록 대전시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시 상수원보호구역 건축물 등의 설치에 관한 조례'를 제정함으로써, 현행 규제 내에서도 대청동 주민들의 생활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들을 준비할 것이다."

- 일자리창출 방안에 대해 설명해 달라.

"동구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최우선 과제이자 민선 8기의 또 하나의 역점사업은 바로 '일자리 창출'이다. 지난해 일본 현지 출장 등을 통해 친환경 기업인 ㈜일본위생센터와 기업투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한국 본사(법인) 동구 유치를 추진했다. 이후 물류센터와 생산공장 등 관련 시설들의 동구 지역 유치를 위해 투자와 생산, 행정과 업무지원 등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동구 유치의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또, 한국원자력안전재단 대전교육원을 대전역세권에 유치해 작년 12월 개원했다. 대규모 강의실과 실습실을 갖춘 교육원은 방사선 작업 종사자·면허자, 승무원 등 연간 2만여 명 이상의 교육생이 찾는 곳으로 유동인구 증가에 따라 지역경제와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친환경 산업단지를 조성해 디지털 바이오헬스 등 4차 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우리 지역에 청년들이 모이게 하고 임신과 육아 등으로 경제활동이 중단된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취업교육 확대 및 공공일자리도 제공하겠다."

- 올해 본예산 통과가 쉽지 않았다. 앞으로 의회와의 관계설정은.

"지난해 말 본예산 부결 소식으로 불안감을 느끼셨을 구민들께 지금도 죄송한 마음이다. 올해는 민생과 일상을 회복하고 사회안전망의 강화가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중차대한 시점이었기에 본예산 통과가 절실했다. 만약 준예산 체제가 됐다면 인건비와 같은 필수적 경비 집행만 가능해 그에 따른 피해가 고스란히 구민에게 돌아갈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었다. 본예산 부결 직후 구민들의 불안감을 누그러뜨리고자 입장문을 언론과 SNS를 통해 발표했고, 준예산 체제 시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업을 부서별로 보고하고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박영순 의장을 포함해 양 당 원내대표를 만나 사안의 심각성을 설명하고 협치를 요청한 결과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됐으며, 여야의 합의 끝에 올해 본예산이 무사히 통과됐다. 동구의회 여야의 의석 수가 동수인 만큼 앞으로도 동구의 현안을 놓고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설 수 있다. 앞으로 소속 정당을 떠나, 당의 색깔을 벗어나 초당적으로 오직 구민만을 바라보며 갈등 해결을 위해 구청장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 마지막으로 구민 여러분께 한 말씀.

"사랑하는 22만 구민 여러분! 아직까지도 새로운 동구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신 주민 여러분들을 잊지 않고 있다. 젊고 더 새로운 동구, 잘사는 동구를 만들어 달라고 하시던 주민분들의 당부를 마음속에 깊이 담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한다. 주민분들의 동구를 향한 애정 어린 마음과 동구만을 생각하는 제 마음을 모아 어떤 역경과 장애물이 있더라도 꿋꿋하게 헤쳐 나가겠다. 동구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바로 구민 여러분이다. 항상 구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구민 여러분들의 작은 목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고 귀담아들어 동구 발전을 위해 1000여 공직자들과 함께 달려나가겠다. 동구의 새로운 변화와 미래, 구민의 행복을 위해 오직 구민만을 바라보며 굳건히 나아갈 것을 약속드리며, 계묘년 새해에는 더 큰 희망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한다." <대담: 황천규 국장, 정리·사진: 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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