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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서철모 서구청장 “변화와 혁신, 활기 넘치는 서구 변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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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1.24 13:24
  • 기자명 By. 우혜인 기자
▲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사진= 서구 제공)
[충청신문=대전] 우혜인 기자 = '변화와 혁신, 힘찬 서구'를 목표로 새로운 미래의 밑그림을 그려 나가고 있는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 그는 지난해 7월 취임 후 6대 분야·69개의 공약 사업을 확정해 서구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구정 곳곳에서 의미 있는 변화와 값진 성과가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다. 방위사업청 이전 확정과 정부대전청사 유휴부지 확정, 둔산지구 도시기능 회복 규제 완화, 4차산업 복합단지 조성 업무협약 체결 등을 달성해낸 것. 서구 발전의 동력이 될 주요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동시에 미래를 위한 로드맵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는 서 청장에게 새해 계획을 들어봤다.

-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은?

"올해 서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이 본격적으로 구축될 한 해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의미가 있다. 우선, 구민분들과의 약속인 민선 8기 6대 분야 69개의 공약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올해 상반기부터 이전하는 방위사업청이 안정적으로 정착해 지역 발전을 견인 할 수 있도록 유관 기관과 지원 체계를 공고히 할 것이다. 지역 유일의 평촌일반산업단지의 안정적 조성을 지원하고 방위사업청 이전과 연계해 방위·에너지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 둔산지구 리빌딩 여건 마련을 위한 제도도 정비하고 제3시립도서관 건립을 위해 시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

-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확정 이후 앞으로의 지원 대책은.

"방위사업청 서구 이전은 취임 이후 가장 역점을 둔 사항 중 하나인데, 우리 지역으로 이전이 확정돼서 너무 기쁘다. 시 행정부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중소벤처기업부가 세종으로 이전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지역민들이 겪었던 상실감과 박탈감에 마음이 아팠는데, 정부의 국정과제로 선정된 지 5개월 만에 우리 지역으로 확정되면서, 그동안 구민들에게 진 마음의 큰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됐다. 상반기에 300여 명 규모의 일부 부서가 월평동 옛 마사회 건물로 입주를 시작한다. 그동안 상권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서구는 오는 2027년 방위사업청의 최종 이전 계획에 발맞춰 신청사 건립과 이주 직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주력할 것이다."

- KT 인재개발원 복합단지 조성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행정도시 이미지가 강한 서구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불어 넣고자 약속한 사업으로, 괴정동 KT 인재개발원 부지에 4차 산업과 관련된 기술과 명품 주거가 어우러진 집적복합단지를 조성한다. 해당부지는 이전부터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됐으나, 사업성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취임 후 KT 최고경영자와 부지 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눴고, 지난 12월 KT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 이에 따라 복합단지 조성에 필요한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부지에 대한 도시개발사업 시행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 장태산~노루벌 국가정원 지정도 역점사업 중 하나인데.

"이 사업은 장태산과 노루벌 일원 생태 자원을 활용한 100만㎡ 규모의 내륙형 국가정원을 조성하는 게 목표다. 국가 정원은 태화강, 순천만 등 전국에 2곳 뿐인 명소로 도시의 품격을 한 단계 높여줄 랜드마크가 되게 하겠다. 일단 장태산과 노루벌 일원의 국가정원 조성을 위한 첫 단추를 순조롭게 꿰었고, 시의 국가정원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면서 중부권을 대표하는 명품 국가정원으로 탄생시킬 본격적인 채비를 갖췄다. 절차상 지방정원으로 최소 3년 이상을 운영해야 국가지정 신청이 가능한 만큼 대전시와의 긴밀한 협력과 공동 대응으로 하나씩 풀어갈 계획이다."

- 장안~금산 진산성지 숲길 연결사업 계획은.

"지난 12월 9일 금산군, 천주교 대전교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 지역 장안에서 금산 진안으로 이어지는 천주교 성지 순례길을 스토리와 테마가 있는 역사적 관광 장소로 바꾸기 위해서다. 올 초 금산군과 협력을 통해 일부 구간 실시설계 후 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며, 내년 5월 진산 성지성당 신축공사 개소에 맞춰 사업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특정 종교를 떠나 보존 가치가 높은 지역의 역사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연결해 스토리가 담긴 관광 명소를 탄생시킨 점은 의미가 있으며, 장태산 휴양림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 생활환경, 특히 쓰레기 수거 방식 개선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구 행정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생활 행정이며, 도시 생활행정의 중요한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생활폐기물을 어떻게 모으고 처리하느냐이다. 당선인 시절부터 기존 생활폐기물 처리 방식 개선에 역점을 뒀다. 특히 쓰레기를 길가에 쌓아 놓은 기존의 중간 집하 방식은 도시 미관을 해치고 주민 불편을 초래하는 만큼 최우선 개선과제로 꼽았다. 이에 구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용문동, 괴정동, 가장동 등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생활폐기물(종량제·음식물) 중간집하 개선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생활폐기물 수거 시간을 변경하고, 수거차 7대와 압축차 2대를 동시에 투입해 수거차가 적치된 생활폐기물을 수거한 후 압축차로 옮겨 도로변 중간집하 단계를 최소화했다. 시범사업을 분석한 결과, 이러한 차 대 차 수거 방식이 가능하며 생활환경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작업자들의 높아진 업무강도, 압축차의 안정적인 작업 공간 확보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분석됐다. 구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도출한 성과와 문제점을 토대로 개선 방안을 마련해 생활폐기물 수거 체계를 단계적으로 보완해 내년부터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 도마·변동 지역 입주가 시작되었는데, 원도심에 대한 로드맵은.

"균형 발전은 우리 지역을 포함해 많은 도시의 중요한 화두 중 하나이며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다. 우리 지역은 크게 신도심인 둔산권과 원도심이라고 할 수 있는 비둔산권으로 나눌 수 있는데, 중요한 것은 하향 평준화가 아닌 상향 평준화를 도모할 수 있는 균형 발전 정책이다.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 13개 구역에 걸쳐 총 2만 5000여 세대의 공동주택이 공급되고, 도로나 공원 등 도시 기반 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거주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 이 외에도 5개 구역에서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 입안 제안이 접수된 상태로, 주민들의 원도심에 대한 정비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행정력을 집중하여 지원하겠다. 아울러 둔산권도 조성된 지 30년이 넘은 만큼 관련 규제 개선으로 서구의 전 지역이 상향 평준화될 수 있는 합리적인 도시 활성화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 마지막으로 새해를 맞아 구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희망찬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구민들께서 힘들고 엄중한 시기에 변화와 혁신으로 힘찬 서구를 만들어 보라며 무거운 자리를 맡겨 주신 지도 어느새 반년이 지나 새해를 맞이했다. 새해는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이다. 토끼의 큰 귀처럼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며 더 많이 소통하고, 토끼의 튼튼한 뒷발처럼 험난한 장애물을 만나도 훌쩍 뛰어넘어, 더 높이 더 멀리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저를 포함한 서구의 모든 공직자도 2023년을 새로운 서구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구민 여러분과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길 기원한다."<대담=황천규 국장, 정리·사진=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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