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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최재구 예산군수 "홍성군과 갈등보다는 협력하며 지방소멸 공동대응"

덕산온천관광단지 과거 영광 되찾도록 다양한 사업 / 20년째 방치된 구 충남방적 부지 적극 개발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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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2.06 10:22
  • 기자명 By. 이의형 기자
▲ 최재구 예산군수는 6일 충청신문과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덕산온천 원탕을 매입해 다시 개발하고 이를 통해 덕산권역과 덕산시장 등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청신문=예산] 최재구 예산군수는 “예산군과 홍성군은 경쟁을 하거나 갈등을 하는 모습이 아닌 서로 협력하고 함께하면서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충남 내포 혁신도시 발전을 함께 이루는 동반자적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군수는 6일 충청신문과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덕산온천 원탕을 매입해 다시 개발하고 이를 통해 덕산권역과 덕산시장 등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최재구 군수와 일문일답.

- 지난해 가장 보람 있었던 일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새로운 내일, 하나된 예산’이라는 군정구호로 힘차게 출발한 민선8기가 어느덧 새해를 맞이하고 한 달이 지났다. 개인적으로는 군민 한 분 한 분을 만나 뵈면서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군정 발전 방향을 구상하는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도 저는 군민 여러분과 ‘새로운 내일, 하나된 예산’을 완성하기 위해 함께 힘차게 달려나가겠다. 군은 2022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고 1등급을 달성하며, 도내 유일하게 6년 연속 청렴도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앞으로도 예산군은 신뢰받는 행정구현을 위해 변함없이 노력하겠다. 아쉬운 점은 내포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등 후속 조치가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점이다. 그러나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상반기 중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을 수립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이전을 추진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본격적인 성과가 있으리라고 기대한다.

- 인구감소가 화두가 되고 있다.

예산군의 인구 증가는 제가 민선8기 임기 내에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군정 최우선 과제라고 할 수 있다. 군은 인구늘리기를 위해 지난해 9월 ‘예산군 인구감소 대응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지난해 10월 관내 기업인, 전문가, 기관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 ‘인구감소대응위원회’와 ‘인구늘리기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인구늘리기 추진의 원년으로 삼아 군 인구 현상의 실태 파악, 심층 분석을 통해 여건에 맞는 대응 전략으로 중장기 인구감소 대응계획 및 인구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맞춤형 정책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112억원을 확보했다.

- 덕산온천관광단지가 쇠락을 거듭하고 있는데 활성화를 위해 특별하게 계획하고 있는 것은.

군은 덕산온천 원탕을 매입해 다시 개발하고 이를 통해 덕산권역과 덕산시장 등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구상 중이다. 현재까지는 원탕 매입을 추진하는 과정에 있어 구체적인 사업 계획 등은 청사진이 나오는 대로 주민들에게 설명할 것이다.
아울러 군은 예당호를 중심으로 한 문화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예당호 출렁다리와 음악분수, 황새공원이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명소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올해는 천년고찰 수덕사가 또 한 번 100선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 구 충남방적 부지가 계속 방치되고 있어 흉물로 전락했다.

충남방적은 지난 20여년간 방치되어 재개발과 활용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돼 왔다. 군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 중인 180억원 규모의 농촌공간정비사업에 지난해 11월 계획서를 제출했으며, 11월 29일 현장평가 완료 후 최종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농촌공간정비사업은 농촌마을의 축사, 공장, 빈집, 장기방치 건물 등 난개발 요소를 정비하고 정비구역을 활용한 공간조성을 통해 농촌공간의 재생 및 정주환경 개선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사업에 선정될 경우 (구)충남방적 폐공장을 철거하고 부지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수립을 통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

- 삽교역 신설이 추진되고 있는데 역세권 개발 계획과 기대 효과는.

예산군과 도,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1월 17일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을 위해 손을 맞잡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기로 하였다. 특히 김태흠 충남지사는 철도 등 국가기반시설 조성에 대해서는 국비 투입이 마땅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으나 국비의 미반영으로 결국 도비와 군비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산군민의 염원인 삽교역 신설은 차질이 없어야 한다는데 김 지사께서도 입장을 함께하고 총 사업비 271억원 중 도비 부담을 200억원, 군비 부담을 71억원으로 조정하도록 협력해 주셨다. 총사업비 승인이 마무리되고 협약까지 잘 체결된 만큼 군은 내년 상반기 안에 설계를 마무리 짓고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를 추진해 나가겠다.

- 충남 내포 혁신도시가 유명무실한 상황인데 군이 추진하고 있는 공공기관이전 대책은.

내포 혁신도시가 지정이 되었으나 아직까지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등 후속 조치가 시행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상반기 중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을 수립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추진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하는 만큼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에서 공공기관 이전 시 신축이나 단독 입주가 아닌 임차 형식의 이전을 추진함에 따라 군도 이에 발맞춰 충남 내포 혁신도시 등 임차가 가능한 건축물 현황 등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 인접한 홍성군과 상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민선8기 시작과 함께 예산군과 홍성군은 더 이상 갈등과 반목의 대상이 아닌 화합하고 상생해야 할 이웃 지자체로 거듭나고 있다. 앞으로도 예산군은 홍성군과 경쟁을 하거나 갈등을 하는 모습이 아닌 서로 협력하고 함께하면서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충남 내포 혁신도시 발전을 함께 이루는 동반자적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 특히 홍성군수와 간부 공무원께서 새해를 맞이하면서 저희를 초청해주셔서 함께 식사를 하며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는데 저희 역시 화답 차원에서 식사와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고 함께 교류하는 시간을 준비했다.

-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민선8기 예산군의 젊은 군수로서 힘차게 달리며, 군민 여러분의 의견을 더 폭넓게 경청하고 군민 여러분이 꿈꾸는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군수가 되겠다. 지금까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성원해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예산군을 사랑해주시고 격려해주신다면 예산군은 더욱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특히 갈등과 반목으로는 우리 군의 발전을 결코 이룰 수 없는 만큼 저부터 먼저 겸손한 자세로 여러분과 소통하며 경청하는 군수가 되겠다는 다짐의 인사를 다시 한 번 드린다. 저는 군민을 섬기는 군수로 오래도록 기억되고 싶다.
대담=이의형 충남본부장
정리=강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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