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강연에서 김 교수는 본인의 경험과 사례를 들어 “대한민국은 민족의식과 교육의 열정이 바탕이 되어 한강의 기적을 일구었고,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선진국으로 도약했다”며, “교육과 정직한 시민의식으로 올바른 가치관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형석 교수는 1920년 평양 출신으로 일본 조치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철학과 교수, 시카고대 및 하버드대 교환 교수를 역임했다. 평생 친구였던 김태길, 안병욱 교수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3대 철학자이다.
또, <고독이라는 병> <영원과 사랑의 대화> 등과 같은 베스트셀러를 발표해 수필가로 이름을 떨쳤는데, 간결한 문장과 깊은 통찰이 담긴 필력으로도 유명하다.
올해 104세인 그는 1세기가 훌쩍 넘는 인생의 경험과 지혜를 활발하게 대중들과 나누며, 젊은 사람보다 유연한 사고와 의미있는 메시지로 대중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작년에 이어 호서대와 카이스트, 창의공학연구원이 공동으로 지역주민을 위해 호서대에서 마련한 석학들의 릴레이 특강으로 유명 석학들의 지혜를 듣고 직접 소통할 수 있어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1학기에는 김형석 교수의 강연을 시작으로 정호승 시인, 김우식 카이스트 이사장, 김형중 교수 등 유명 인사들의 특강이 예정돼 있으며 지역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