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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인구감소 그래프 다시 상승 전환

인구감소 원인분석 등 인구 늘리기 실행 계획 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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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6.28 16:19
  • 기자명 By. 김지유 기자
▲ 문백면 기업체협의회 전입시책 홍보활동 모습 (사진=진천군 제공)
[충청신문=진천] 김지유 기자 = 진천군 인구감소 그래프가 다시 상승으로 돌아섰다.

지난해 말 101개월 연속 인구증가라는 진기록을 세운 후 올해 들어 인구감소가 시작된 지 5개월 만이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시스템의 5월 말 기준 진천군 주민등록인구는 8만 5847명으로 전월보다 45명이 늘었다.

같은 기간 대부분의 충북 지자체가 인구감소를 기록한 가운데 0.052%로 적은 수치이긴 하지만 도내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진천군은 지난 2월 -170명으로 가장 큰 감소를 보인 이후 3월, 4월 각각 -64명, -40명으로 그 폭이 줄어들다가 올해 들어 첫 증가를 기록했다.

6월 현재 인구가 25명 이상 늘고 있어 추가적인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군은 지난 2014년 8월부터 매월 단 한 번도 인구감소가 없었다가 올해들어 감소세로 돌아서자, 원인분석을 시작으로 인구늘리기 실행계획을 발 빠르게 가동한 것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인구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감소가 늘어난 것을 꼽았다.

5월 말 기준 진천군 자연 감소 인원은 104명이다.

지난해 감소 인원이 138명이고 최근 5년간 누적 평균이 34명인 것을 감안했을 때 현재 감소 속도가 느린 편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건설업계의 불황 등으로 올해 계획한 군의 개발사업 진행이 늦어지면서 공동주택 공급에 차질을 빚은 것도 원인으로 내다봤다.

군은 인구감소세 타개를 위해 먼저 발로 뛰는 행정을 선택했다.

대학교, 공공기관,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전입 지원 시책의 홍보하는 ‘찾아가는 전입신고 민원실’을 차렸다.

이를 통해 약 90명이 진천군민으로 등록했으며 진천에서 거주하지만 전입 신고하지 않은 세대를 전수조사해 ‘진천사랑 주소갖기’를 적극 유도했다.

또 ‘진천군민으로 한 명 더 모시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매주 수요일 관내 기업체를 방문해 홍보에 나서고 있다.

군은 이러한 단기적인 방안과 함께 장기적으로 자연 감소를 줄일 수 있는 모자보건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기준 출생 신고 시 300만원을 포함해 만 4세까지 총 1000만원을 지급하는 출산·육아 수당을 5월부터 160명 약 5억원을 신속하게 지급하고 있다.

또 출생 시 200만원을 바우처로 지원하는 첫만남이용권을 195명에게, 소득 관계없이 모든 출산가정 건강관리사 지원을 120명에게 지원했다.

여기에 임신·출산에 대한 부담을 더욱 경감하고자 기존 출산장려금 등 각종 수당을 통합이나 폐지 없이 유지하며 지역 출산가정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 밖에도 저소득층 임산부 가정을 위한 영양플러스 사업, 비대면 영양교육 등을 실시하고 지원 대상자를 발굴해 총 478가구의 영양 위험요인을 해소했다.

이러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올해 상반기 기준 출생아 수 201명을 기록하며 충북 도내 군 단위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지난 7년간 누적된 1조 원에 이르는 투자유치 금액이 순차적으로 집행되고 계획된 개발사업들이 마무리되면 답보 상태의 인구 증가세가 곧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현재의 인구 보릿고개를 슬기롭게 넘기기 위해 군 공직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며 직접 몸으로 실천하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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