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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50년 넘게 단절된 금북정맥 연결 ‘합심’

도, 환경부, 천안시, 한국도로공사 등 생태통로 설치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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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7.18 16:44
  • 기자명 By. 강이나 기자
▲ 18일 천안시청에서 안재수 충남도 기후환경국장과,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 신동헌 천안시부시장, 박건태 한국도로공사 본부장, 조도순 국립생태원장과 천안 목천 생태축 복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충남도 제공)
[충청신문=내포] 강이나 기자 = 충남도와 환경부, 천안시, 한국도로공사, 국립생태원이 합심해 50년 넘게 단절된 천안 목천 금북정맥 복원에 나선다.

도는 18일 천안시청에서 안재수 도 기후환경국장과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 신동헌 천안시부시장, 박건태 한국도로공사 본부장,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이 천안 목천 생태축 복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2026년까지 총 393억원을 투입해 단절 구간에 길이 98m, 폭 30m의 생태통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총괄하는 환경부는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 및 생태축복원협의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노력하며, 사업 주관기관인 도와 천안시는 지방비 부담 및 행정적 지원, 유지관리(천안시)를 맡는다.

또 한국도로공사는 경부고속도로 운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설계·시공해 최종적으로 생태통로를 완공하고, 이 과정에서 국립생태원이 생태적 자문과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금북정맥은 경기도 안성시 칠장산에서 남하해 태안군 지령산까지 연결된 약 240㎞ 산림생태축으로, 백두대간에서 분기된 한반도(남한) 9개 주요 정맥 중 하나이다.

천안 목천 금북정맥이 복원되면 단절구간 북쪽의 안성 칠장산, 천안 성거산에서부터 남쪽의 예산 덕숭산, 태안 지령산 등으로 이어지는 주요 산림 생태축의 연결성을 확보, 국토의 혈맥을 잇게 된다.

충남의 핵심 생태축으로 생태계 기능 유지에 중요한 지역이지만, 1970년 경부고속도 개통과 이후 시도 22호 도로가 설치되면서 복합 단절된 상태로, 야생동물 유전자 격리 등 문제가 발생해 왔다.

이에 천안시가 2021년부터 국고보조사업으로 단절된 구간을 연결·복원하는 사업을 시작했으나, 사업 예정구간은 천안-당진간 고속국도와 경부고속국도가 합류되는 분기점으로, 교통 차단 시 국민불편과 사업비 과다소요 등의 사유로 사업이 중단됐다.

올해 초부터 도, 환경부, 천안시, 한국도로공사, 국립생태원이 수차례 논의를 통해 기관별 역할 분담 등 사업비 절감방안을 마련해 경부고속국도의 원활한 차량통행과 안전을 확보하면서 사업비도 적게 드는 방안을 도출해 협약을 체결했다.

안재수 기후환경국장은 “목천 금북정맥은 도의 단절된 생태축 중 복원 시급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한반도 생물다양성이 보전될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앞으로 생물다양성 증진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자연환경복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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