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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충북지사 흔들림 없는 도정 강조, 그 배경·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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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8.23 15:02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2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충북도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한 김영환 충북지사의 향후 정책 방향이 주목받고 있다.

그 배경에는 오송참사 이후 각종 난관과 혼란을 초래할 도정의 크고 작은 악조건을 극복하자는 결연한 의지가 담겨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김 지사도 이를 의식한 듯 “이럴 때일수록 매사에 더욱 집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충북은 민선 8기 1년 동안 많은 일을 했고 성과도 거뒀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냉정한 성찰이 필요하다”며 “2년 차를 맞는 지금 흔들림 없이 도정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한 7대 도정 목표는 ▲출생증가율 10% 달성 ▲충북 관광객 5000만명 유치 ▲외국인 근로유학생 1만명 유치 ▲규제완화를 통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구체화 ▲충북농업의 세계화 ▲청주국제공항 민항 활주로 확보 ▲충북안전 2030 프로젝트 추진 등이다.

이중 전국적으로 유일하게 상승추세인 도내 출생률은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이다.

이른바 과감한 인구·출산 정책을 통해 대한민국의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의 표현이다.

충북이 역점을 두어 시도 중인 도시농부, 도시근로자와 연계한 근로유학생 유치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된다.

청주공항은 충북은 물론 대전·세종을 연계한 충청 메가시티 구상과도 연계돼 그 역할은 굳이 재론할 필요가 없다.

이와 함께 충북안전 2030 프로젝트 추진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오송참사의 전후 사정을 비추어볼 때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될 핵심사안이다.

앞서 언급한 이 모두가 전국 지자체가 추진 중인 주요 정책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와 함께 향후 과제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인구소멸 위기 위험지수 상위권은 지자체 발전의 성장동력 상실과 다를 바 없다.

그런 관점에서 이미 확인된 충북도의 지속적인 출생아 우상향 추세는 고무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그 결과는 다양한 인구증가 시책에 기인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식자들은 이를 차별화된 인구정책이라 일컫는다.

이것이 가시화되어야 김 지사가 제시한 7대 도정 목표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사람이 있는 곳에 사람이 몰리듯 인구소멸 위기 극복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이는 전국의 지자체가 인구절벽 소멸 위기 위험지수를 벗어나기 위한 인구증대방안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흔들림 없는 도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최악의 수해로 오송참사를 겪은 충북도정이 이를 슬기롭게 극복할 때 민선 8기 충북도의 다각적인 정책목표 또한 선순환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오송 지하차량 고립사건은 우리 모두에게 유비무환의 뼈아픈 교훈을 남기고 있다.

이미 알려진 대로 그로 인한 부작용은 하나둘이 아니다.

이제 남은 것은 그 후유증을 치유하기 위한 정부와 충북도의 차질 없는 지원과 구체적인 과제에 초점이 모인다.

이 민감한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도 신뢰요, 둘도 신뢰이다.

이를 바탕으로 앞서 구상 중인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될 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오송참사의 후유증도 줄일 수 있다.

충북도는 이러한 여론을 직시하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지향적인 도정 홍보를 통해 그 결실과 지역발전을 가속하는데 더욱 박차를 기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충북도의 이미지 쇄신과 흔들림 없는 도정을 이끌어야 할 광역단체와 일선 지자체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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