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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 예타선정 선택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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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9.12 13:15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 쟁취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가 11일 그간의 활동과 향후 추진 계획을 공유하는 보고대회를 개최했다는 소식이다.

민·관‧정의 긴밀한 공조와 함께 세부 사항 결의를 재차 다짐하기 위한 확고한 의지의 표현이다.

이와 관련한 김영환 충북지사의 촌평이 눈길을 끈다.

이른바 청주 지하철 시대는 대전-세종-인근지역을 잇는 300만명이 공생하는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나아가 청주국제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도약시키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부연 설명이다.

최대 관건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여부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충북도는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도심 통과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그 결과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청주시 문화제조창 중앙잔디광장에서 열린 평택~오송 2복선화 착공식에서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도심 통과노선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역주민들의 오랜 염원인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이유이다.

충북지역 민·관·정은 이를 크게 환영하면서 ‘사실상 결정됐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논지 오래다.

충청권 광역철도는 대전(반석)에서 세종을 거쳐 청주 오송 그리고 청주도심을 통과해 청주국제공항으로 이어지는 51.6km의 대단위 건설사업이다.

이는 앞서 김 지사가 강조한 충청권을 하나로 묶는 메가시티 완성을 의미한다.

이 시점에서 그 중요성과 역할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이 같은 원대한 구상은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로 가장 중요한 것은 조속한 추진력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하나둘이 아니다.

당장 본사업의 예타선정이 기획재정부의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 보고회에서 그간의 추진사항을 공유하고 이를 가속하자는 결의를 다시 한번 강조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 핵심은 반드시 청주도심을 통과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대전과 세종, 청주를 연결하는 30분대 생활권 형성과 권역 내 주요 시설인 KTX오송역, 청주공항 등의 접근시간을 앞당기는 시너지효과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는 동시에 2가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수도권 집중현상 완화와 행정수도 완성 및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이 바로 그것이다.

그동안 범시민대책위는 청주도심 통과 노선 반영을 위한 현수막 게시 운동, 각종 토론회, 청와대 국민청원, 크고 작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이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서두에서 제시한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 예타선정은 더 이상 지연되어서는 안 될 핵심 요인이다.

그 추진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그 이면에는 청주도심 통과노선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각계각층의 바람과 염원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거듭 강조하지만 도심에서 10㎞ 이상 떨어진 충북선 북청주역을 이용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직시하고 청주도심 통과 예타선정을 조속히 매듭져야 할 것이다.

이것이 가시화될 때 명분과 당위성이 확실한 국가철도망 청주도심 통과에 따른 시너지효과는 더욱 제빛을 발할 수 있다.

정부 또한 이를 마다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그것은 정부와 해당 광역단체 모두가 풀어나가야 할 공동 의무이자 책임이다.

충북도를 비롯한 대전·충청권 또한 이번 보고회가 소기의 결실을 거둘 수 있는 후속 대안 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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