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i am 신뢰에요" 휴먼 청조체, 별칭부터 '밈'까지
'전청조'라는 이름의 1996년생 한국인 여성이 남자로 위장해 전직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를 상대로 벌인 혼인 빙자 사기 사건이 온 오프라인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특히 남현희 선수의 예비신랑으로 알려졌다가 스토킹과 사기 혐의 등으로 입건된 전청조 씨가 카카오톡에서 영어를 섞어 쓴 메시지가 아이러니하게도 유행처럼 ‘인터넷 밈(인터넷 유행어)’으로 퍼지고 있다.
“I am 신뢰에요.”
"Ok. 그럼 Next time 에 놀러 갈게요", "Wife한테 다녀와도 되냐고 물었더니 ok했어서 물어봤어요 But you friend와 같이 있으면 I am 신뢰에요~"
전청조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사업가에게 접근하며 친분을 쌓는 과정에서 영어 섞인 문자를 보낸 메시지 내용이다.
자신을 교포 출신으로 설정한 전청조는 한국말이 유창하지 않은 교포 2,3세가 영어를 섞어 쓴 것처럼 일부러 꾸며 쓴 것이 티가 나 조롱처럼 번지면서 '밈 화'된 것이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휴먼 청조체 아니냐", "이게 뭐라고 밈이 되는건데?", "웃기긴하다", "이미 광고에서도 나오던데 역시 발빠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해인 기자 khi@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