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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빚 갚아!" 이틀 감금 폭행 베트남인 3명 구속

베트남 동포간 사회관계서비스망(SNS) 통해 알아
'불법체류자' 약점 이용, 도박 부추기고 빚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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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0.30 16:06
  • 기자명 By. 정완영 기자
[충청신문=세종] 정완영 기자 = 불법체류자라는 약점을 이용해 도박을 하도록 부추긴 후 도박 빚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감금 폭행한 베트남인 3명이 구속됐다.

세종북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38·남) 등 베트남인 5명은 베트남 동포간 사회서비스망을 통해 알게 된 B씨(34·남)가 불법체류자라는 사실을 알고 도박을 하도록 부추겨 빚을 지게 만들었다.

이들은 B씨가 빚을 갚지 못하자 지난 14일부터 감금하고 '돈을 갚지 않으면 돌아갈 수 없다'고 협박해 이틀 동안 폭행했다.

경찰은 지난 16일 오전 10시 49분쯤 베트남 국적 피해자가 감금돼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면밀하게 현장을 수색한 끝에 B씨를 발견했다.

현장에서 붙잡은 베트남인 5명 중 3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불법체류자를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통보 의무 면제제도’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불법체류자라 하더라도 법에 따라서 충분히 보호받을 수 있으므로 범죄피해에 대해서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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