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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전청조 아이 낳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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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1.01 00:10
  • 기자명 By. 김미영 기자

남현희 "전청조 아이 낳으면..."

사진출처= 채널A
사진출처= 채널A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는 자신의 재혼 상대라고 밝혔던 '15세 연하 사업가' 전청조(27)에 대한 사기 혐의 등 각종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악몽을 꾸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남현희는 지난 23일 한 월간지를 통해 15세 연하의 재벌 3세 전청조와 재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전청조가 남성이 아닌 여성이며, 사기 전과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전청조는 서울 송파구 잠실의 롯데 시그니엘에 거주하면서 입주민 등 창업 세미나를 통해 알게 된 사람들에게 “파라다이스 그룹의 혼외자”라고 속이고 투자 유치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전청조 SNS
전청조 SNS

남현희는 지난 27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자신도 전 씨에게 속았다며 피해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혼란스럽고 억울하다"며 "어떻게 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가지고 놀 수 있는지도, 이게 현실이 맞나 싶기도 하다. 다 자기(전 씨)가 주도해서 움직인 것들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였다"고 말했다.

남 씨는 재혼 사실을 밝힌 첫 언론 인터뷰에서는 "똘똘한 부잣집 도련님인가 싶었다"고 말했지만, 해당 인터뷰에서는 처음부터 전 씨가 여성인 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남 씨는 "처음에 펜싱을 배우고 싶다고 저한테 연락을 해서 찾아왔다. 본인은 남현희한테 배우고 싶다고. 본인은 28살 여자고, 어떠한 이유로 경호원이 있고, 일론 머스크랑 경기를 하기 위해서 펜싱을 준비한다고"라고 설명했다.

남 씨는 전 씨가 여자인 줄 알고 친해졌고, 남자로 살고 싶은 전 씨의 마음을 점차 이해하게 됐다 말했다. 또 전 씨가 성전환을 했다고도 했다.

남현희 SNS
남현희 SNS

남 씨는 "그냥 정말 친구를 많이 좋아하는구나, 처음엔 그렇게 받아들였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저한테 사랑한다는 표현을 썼다. 저를 만날 때, 이미 남자였다"고 말했다.

가짜 임신테스트기에 관한 일화와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전 씨가 임신 테스트기를 껍데기 없는 알맹이만 줬는데 남 씨는 의심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 했다. 남 씨는 "(전 씨가)우리 애기 낳자. 책임질 수 있어. 그런 데 이 애기를 낳아야 해. 왜냐하면 내가 파라다이스를 물려받을 건데 그럼 나는 내 자식한테 물려주고 싶어"라고 말했다고 했다.

전 씨는 카지노 그룹 혼외자라는 신분이 의심이 들 때마다 연극에 가까운 속임수를 벌였다고 했다.

전씨는 남씨에게 자신이 재벌 3세라는 믿음을 주기 위해 자신의 어머니 역할을 해줄 사람을 구하고 전화로 연극을 벌이기도 했다. 남씨는 자신이 전씨의 신분에 대해 의심할 때마다 전씨가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태어난 곳이 뉴욕이고, 자신이 전모 회장의 아들임을 확인시켜줬다고 했다.

이어 “‘누구누구 회장’이라며 새벽에 연락이 와서 ‘재벌가 며느리가 되면 굉장히 힘들 텐데 감당할 수 있겠냐’고 했는데, “나중에 휴대전화를 확인해보니 알고 보니 전씨가 아버지인 척 행세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남현희는 재혼 발표 인터뷰에 응했던 것은 자신도 진실을 알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남현희는 "저는 이쪽(월간지)에서 아무 기사나 내지는 않을 테니 다 체크해 보시겠지 그러면서 저도 살짝 기다렸다. 이게 진짜 파라다이스가 맞는지 저는 궁금했으니까. 근데 기사가 나갔고 저는 맞나 보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남현희는 끝으로 "이게 정말 현실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기지 싶고 그냥 제가 악몽을 꾸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악마 같은 짓을 어떻게 그렇게 뻔뻔하게 할 수 있었는지 싶고 (전씨가) 벌 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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