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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덕 연구개발특구 50주 선포와 대전시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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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1.05 11:43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대덕 연구개발특구 50주년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지난 1973년에 출발해 국가의 압축성장을 견인해 온 대덕 연구개발특구의 지난 50주년 성과는 그 의미와 함께 향후 과제를 부여하고 있다.

이른바 새로운 50년 비전 공유가 바로 그것이다.

이 비전은 혁신 현장의 연구자, 기업인, 교육계, 지역사회의 구성원들이 희망하는 대덕의 이상적인 미래상을 제시하고, 그 역할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과학기술 분야에서 미래의 대덕이 세계 최고 연구기관들과 함께 세상을 바꿀 과감한 목표를 설계한 지 오래다.

조성경 과기정통부 1차관은 “대덕 연구개발특구 50주년 미래비전 선포식은 두 가지 큰 의미가 있다”며 “과학기술 불모지에 가깝던 대한민국을 선진국에서 함께 연구하고 싶은 대한민국으로 변모시킨 1세대, 2세대 과학기술인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의미심장한 얘기이다.

이는 본지가 앞서 언급한 “대한민국 과학축제 지방개최는 대전 적합” 제하의 본지 기사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 배경에는 대덕연구단지 50년 성장에 힘입은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 개최 지역인 대전이 대한민국 과학축제와 연관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올해 27회를 맞은 대한민국 과학축제는 대덕특구 50주년 행사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전개최에 따른 효과분석 및 개선방안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결론적으로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대전에서 지속해 개최되어야 한다는 당위성은 이를 뒷받침하는 대덕 50주년 성과가 말해주고 있다.

이것이 실현될 때 4월에는 대한민국 과학축제, 10월에는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을 각각 개최해 봄과 가을 고유의 축제를 통해 명실공히 과학도시 대전의 저력과 함께 크고 작은 시너지효과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한 대전세종연구원 관계자의 촌평이 눈길을 끈다.

그의 말대로 지난 2010년대부터 과학축제 개최지가 수도권에 집중됐다는 비판 속에 대전과학축제 고정 개최는 대덕연구개발특구의 특성과 지역의 브랜드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이미 개최된 대전 UCLG 총회도 이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이는 지난 93년 대전엑스포 이후 최대규모 국제행사다.

지난 ‘2022 대전UCLG 총회’에 대한 전 세계인의 높은 관심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 중심에는 4차 산업혁명의 기술력과 최고의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과학도시 대전연구단지가 자리 잡고 있다.

이 시점에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그간의 노하우와 대전과학도시의 역량과 향후 역할을 대덕연구단지 50주년에 즈음해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는 전제조건이 뒤따른다.

정부와 대전시는 서두에서 강조한 대한민국 과학축제 개최지의 대전 당위성과 비전을 재차 분석하고 이를 극대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것은 선택이 아닌 핵심과제이다.

지난 1973년 불모지에서 첫 삽을 뜬 대덕특구는 반세기 세월을 보내며 대한민국 과학 전진기지로, 미래 혁신 거점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는 대전시의 지난 50년 발전이 대덕특구의 성장과 궤를 같이했다는 점에서 그 평가와 함께 향후 역할은 과학도시 대전발전을 가속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대덕특구 50주년 선포식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 비전과 성과에 따라 과학도시 대전의 위상도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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