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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의 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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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1.04 19:20
  • 기자명 By. 임규모 기자

보편적인 철새는 가을철새와 겨울 철새로 구분한다.

철새는 문화어로 계절조라 하며 계절에 따라 서식지를 이동하는 새를 뜻한다.

우리나라는 계절의 변화가 뚜렷해 다양한 철새가 날아들고 있다.

여름철새는 여름에 한국으로 오는 새로 겨울에는 저위도의 따뜻한 지방에서 월동한다.

또 겨울철새는 여름에는 시베리아나 만주 등에서 번식하다 겨울에 중위도 지방에서 월동하는 새로 일반적으로 철새는 먹이가 풍부한 장소에서 새끼를 기르는 특징이 있다.

조류의 이동은 북반구를 기준으로 해 몇 가지의 바다 새를 제외하고는 역방향으로 이동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반면 휘파람새 같은 떠돌이새는 단거리를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철새는 우리나라의 여러 곳 중 자신에게 잘 맞는 곳을 찾아 휴식과 월동을 취한다.

또한, 철새는 도래지에서 새끼를 낳고 먼 여행을 위해 영양보충을 하지만 엉뚱한 곳으로 경로를 이탈하지는 않는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혼돈을 틈타 철새 정치인들이 그동안 자신이 머물던 당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좋은 곳을 찾아 일제히 비상하고 있다.

자신과 잘 맞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먹이며 그동안 안식처로 몸담았던 당을 떠나 되돌아가고, 일부는 길 잃은 떠돌이처럼 어느 한곳에 정착치 못하고 이당 저당을 기웃거리고 있다.

선택이야 본인의 몫이라지만 이들은 탈당의 사유를 놓고 핑계를 대며 자신만의 괴상한 논리를 짜 맞추고 있어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4·11총선을 앞두고 탈당만이 살길이라 생각해 그동안 자신과 함께 했던 동료와 당을 떠나 개인의 영달과 사욕을 위해 신의를 저버리는 위원들이 점점 늘 어 나는 추세로 또 어느 위원이 당을 버렸다는 소식이 나올지 궁금하다.

정치권의 도래지는 한정돼 있어 자칫 하다가는 국민의 따가운 눈총과 비난 속에서 떠돌이로 전락 할 수 있어 거취문제나 언행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참고로 굳건히 우리나라를 떠나지 않고 나쁜 조건을 견뎌내며 서식하는 토종 새도 있다.

 

임 규 모 세종·연기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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