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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충북형 내수활성화 시급, 취약한 배경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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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1.15 16:38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충북도가 주최하고 청주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충북형 내수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가 14일 S컨벤션에서 개최됐다는 소식이다.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 나아가 도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영환 지사, 황영호 충북도의회의장, 조길형 충북시장군수협의회장, 이명재 충북상공회의소협의회 부회장 등 도내 시·군, 기업, 경제단체·기관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에 앞서 사전 행사로 ‘충북경제 100조원 시대 도약’을 위한 협약식도 함께 진행됐다.

협약을 통해 도-도의회-시군-기업단체가 도민 체감형 내수활성화 방안 발굴·추진, 지역생산품 우선구매, 창업투자 생태계 구축 등에 상호협력하자는 취지이다.

여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지난 2021년 기준 충북은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전국 5위지만 1인당 민간 소비는 극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그 진단과 함께 향후 해법이 주목받고 있다.

전자의 경우 지역의 지속적·안정적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요소인 민간 소비가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3년 가까이 지속돼온 코로나 위기, 만성적인 고물가, 반도체 수출 부진 등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위축·침체한 지역경제에 소비 활성화 전략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대두되는 이유이다.

충북도는 토론회에서 제기된 전문가 의견 수렴과 소비 촉진 도민 공감대 형성 등을 통해 취약한 소비 여건 개선과 내수 활성화에 주력해 2021년 기준 70조4000억원 규모인 지역내총생산(GRDP)을 2026년에 100조원까지 끌어 올린다는 복안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도 충북경제는 생산(광공업 생산 7.3%↑), 소비(대형마트 판매액 지수 9.3%↑), 투자가 점차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지만 2026년 지역내총생산(GRDP) 100조 달성을 위해서는 충북의 강점인 제조업과 함께 유통·관광 등 서비스업을 강화해 민간 소비를 제고하는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미심장한 지적이 아닐 수 없다.

이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그 대안으로 기업과 산업단지 그리고 대청호, 청주공항의 발목을 잡는 각종 규제법안을 놓고 설왕설래가 인지 오래다.

그 이면에는 각종 규제가 결코 신산업 성장과 혁신을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는 시대의 흐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이 같은 흐름이 개선되지 않으면 작금의 내수 활성화방안은 공염불에 그칠 수밖에 없다.

이미 언급했듯 지금의 세계 경제는 결코 낙관할 수 없는 3고의 비상시기이다.

이번 기회에 전국 5위의 지역 총생산 대비 동떨어진 충북의 소비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획기적인 정책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이제부터는 그 해법을 찾아 조속한 시정방안을 서둘러야 할 시점이다.

그런 관점에서 충북형 내수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는 그 의미와 함께 향후 과제를 부여하고 있다.

김 지사가 앞서 언급한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입증된 이차전지 산업 등 제조업과 유통·관광의 복합적인 활성화방안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충북도가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도내 기업투자를 활성화하고 경제의 활력을 높여 일자리 창출과 성장잠재력 확충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이다.

동시에 유통 관광 분야의 특징과 향후 지속적인 발전 방향은 필수과제이다.

이를 토대로 정책과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를 해소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정책 시행과 관련한 충북도의 치밀한 추진력과 각 분야의 발 빠른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도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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