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도에 따르면, 올해 워케이션 참가자 450명 중 2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매우만족 138명(54%), 만족 92명(36%)로 90%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하반기 참여자 대상으 재참여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152명이 응답해 매우 그렇다 122명(76%), 그렇다 28(23%)로 98%가 재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워케이션(worcation)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휴가를 보내면서 일을 병행하는 것을 말한다.

도와 재단은 지난 4-6월, 9-11월 총 13차례에 걸쳐 보령·태안·부여·예산 등 4개 시군에서 3박 4일 일정으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프로그램에는 서울경제진흥원 소속 88개 기업체 269명을 비롯해 호반건설, 현대글로비스, 네이버, 여성새로일자리지원센터 등 127개 기업과 프리랜서 등 총 45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는 30대가 36%, 20대 28%, 50대 8.4%, 60대 2%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군으로는 경영사무 94명(37%), 정보통신(IT)·인터넷 관련 20%, 마케팅 8%, 디자인 7%, 연구 및 설계분야 7% 순이다.

이들은 프로그램 기간 중 1인당 49만 300원(총 2억 2100만원)을 지출해 지역내 소비 효과를 냈으며, 숙박업소 등 매출 10% 증대 효과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존 보령·부여·예산·태안지역을 바운한 참가자 중 65%가 해당 지역에 첫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프로그램이 신규 관광객을 유치하는 마중물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와 재단은 내년부터 워케이션 장소를 기존 보령·예산·부여·태안을 포함해 8개 시군 이상으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천안의 경우 소노벨 천안과 천안 상록리조트, 공주는 한옥마을, 홍성은 친환경농촌인 문당마을 등을 숙소로 활용할 예정이며, 공유 오피스 확대와 쿠킹클래스, 정원산책, 오리농업체험 등 새로운 체험활동 개발에도 나선다.

워케이션 기간도 2박, 3박, 4박 일정도 가능해지며, 쏘카 등 교통수단 지원, 워케이션 누리집 개편 등을 통해 참가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전 시군이 워케이션을 운영해 더 자주, 더 오래 충남에 머무르는 일과 휴양 연계 체류형 지역관광 시대를 실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