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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미래전략수도 세종 도약, '행정수도 완성'·'자족경제 기반' 닦아야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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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1.03 18:40
  • 기자명 By. 정완영
▲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
◆지난 1년 시정을 이끈 소감은?

제4대 세종시장으로 취임하던 날 세종시를 행정수도 그 이상의 미래전략수도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말씀드렸다. 미래전략수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행정수도 완성은 물론, 자족경제 기반을 닦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1년 동안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세종시법 개정 등 그간 진척이 없던 현안들을 해결하고 성과를 도출해냈다. 세종시 출범 이후 연간 최대인 1조 380억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달성하며 자족기능 확충 노력이 결과로 나타났다.

지난 2023년은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향해 한 발짝 더 나아감과 동시에 자족기능을 갖추기 위한 기반을 다진 한 해였다면 2024년은 그간 기반을 닦아놓은 전략사업들을 실제로 실행에 옮겨 눈에 보이는 성과를 도출해 내야 하는 시점이 됐다.

세종시 미래를 생각하며 직접 구상한 공약·전략사업들인 만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1년간의 시정 운영 과정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선 가장 아쉬운 대목 중 하나는 세종지방법원과 행정법원의 설치를 위한 법안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되어 있다는 것이다. 도시가 확장되고 있고 정부부처는 물론 국회분원도 이전될 계획이므로 세종법원은 설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신임 조희대 대법원장이 청문회에서 세종법원 설치에 공감을 표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21대 국회 임기가 종료되기 전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 행정수도 완성에 방점을 찍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대중교통 혁신'과 '정원도시박람회' 등 일부 공약사업을 원안대로 실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 다만 어려운 국가·지방 재정여건 속에서도 시민들께 더 큰 혜택과 희망을 드리기 위해 고심 끝에 대안으로 준비한 세종 이응패스 도입, 정원도시박람회 1년 순연 2026년 개최 등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핵심 공약인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는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세종시를 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해 올해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추진해 공간구상 방향과 41개 세부 과제를 도출했다.

세종 미래의 꿈, 함께 하는 비단강, (목표) 재미있는 비단강(문화관광+체험레저), 쉼이있는 비단강(교류+휴식), 공존하는 비단강(생태+치수) 등 대규모 사업비가 수반되는 호텔·컨벤션, 대관람차, 미디어아트뮤지엄 등의 사업은 민간투자를 유치해 추진하기로 했다.

민간의 창의성·자본력을 활용하되, 사업성 강화와 개발 방향의 일관성 유지를 위해 복합개발 방안도 고려 중에 있다. 이를 위해 향후 민간 개발사를 대상으로 투자 제안설명과 투자박람회 참가도 계획하고 있다.

비단강 파크골프장, 이응다리 주변 잔디광장 조성 등은 금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하고, 2024년부터 추진 예정인 비단강 명품 수변길 조성, 습지 생태공간 복원, 편의시설 설치 등의 사업들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아가겠다.

행복청·LH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핵심친수공간 조성 등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

비단강과 인접한 박물관단지와 이응다리 사이의 중앙공원 2단계 일부구역으로서 도시활동축(박물관단지~도시상징광장), 녹지축(중앙공원~세종수목원) 및 비단강의 수변축이 만나는 공간적 연결 지점

◆KTX세종역 설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세종을 중심으로 하는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과 미래전략수도로 도약을 위해 세종에 KTX를 유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등 대규모 국책사업과 국가정원박람회 및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등 KTX 세종 정차 필요성이 높아졌고, 세종시민은 물론, 대전 유성 주민과 세종~공주 BRT 도로를 통해 접근이 가능한 공주 주민의 철도 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사업이다.

그동안 대통령 및 장관 면담, 국정감사 등을 통해 정부, 국회와 ‘KTX 세종 정차’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판단돼 이제는 정부와 국회, 시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부가 실제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독려에 나설 차례라고 생각한다.

세종시는 KTX 세종역 설치를 위해 지난 2월부터 타당성 용역을 진행했고, 타당성 분석 결과 B/C 1.06으로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객관적 증거도 확보했다. 지난해 3월부터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7만8000여명의 시민이 동참했다.

우선 연내 타당성 검토용역 결과와 서명운동 결과를 소관 부처인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고, 정부 및 인근지역과 적극 협의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후속 절차를 밟아 시민의 염원에 응답하겠다.

◆7월로 예정돼 있는 충청권 메가시티에 대한 관심이 높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대승적 차원에서 '충청시대'를 합의했고, 충청권 4개시도의회는 초광역의회 구성에 합의했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나?

2023년에는 충청 초광역권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비전·목표 설정 및 시도간 협의를 위한 기초작업이 진행되고, 2024년 하반기 특자체 설립을 목표로 아래 사항의 적기 추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의회사무기구(조직) 및 공간구성, 의회 정보화사업 구축 및 전자회의시스템 구축을 통한 초광역의회 효율적인 운영 기반 구축하고, 규약 의결 및 행안부 승인, 자치법규 최종(안) 마련·검토, 부패영향평가 등 실시 및 입법예고, 특자체 관련 조례(사무이관 등) 시도별 제정 의회 의결 및 공포 등 자치법규 적기 제정해야 한다.

특자체 파견 인력 배치 시도 협의 및 관련 시도 조례 개정를 통한 조직 구성을 마치고, 행정정보시스템 구축, 의회 홈페이지 구축, 사무실 운영 등 충청권 특자체 출범을 위한 예비비 배정, 문서유통 및 회계시스템 구매·구축, 특자체 출범 초기 사무소 조성, 사무소 이전계획 수립 및 물품구매, 사무실 리모델링, 특자체 행정시스템 정보화전략계획 용역을 할 예정이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세종시장으로서 세종시를 행정수도 그 이상의 미래전략수도로 만들어 내고자 하는 마음은 올해도 같은 마음이다. 지난 한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이겨내고 많은 성과를 얻어낸 만큼, 미래전략수도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

세종시는 갑진년 새해를 맞아 2024년도 사자성어를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룬다'는 의미의 '유지필성(有志必成)'으로 정했다. 장기적 안목을 갖고 뼈를 깎는 혁신을 통해 국정 운영의 중심이자 제2의 수도에 걸맞게 발전을 위한 뜻을 세우고 이뤄가겠다.

또 대대적 조직·인력·재정 혁신을 통해 과거와 절연한다는 생각을 갖고 새로운 세종시로의 대개조를 시작하겠다. 세종시장에 취임한 이후 지난 1년 반동안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지지와 응원 덕에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등 많은 현안을 성공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었다.

앞으로도 세종시를 대한민국 행정수도이자 미래전략수도로 완성시킬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더 많은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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