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 중독 자가진단 테스트 '줄이려고 했는데...'
최근 가장 핫한 키워드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도파민 중독'이 아닐까 싶다.
도파민은 원래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지만 과도하게 늘어날 경우 강박증, 조현병, 과대망상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중독으로 인한 뇌의 변화와 기능 저하 중독으로 반복적인 행동을 하면 뇌도 변화한다.
최근에는 ‘도파민 디톡스’라는 캠페인이 인기를 끌 만큼 현대인이 향유하는 중독성 생활들이 때로는 과하다는 인식들이 자리 잡혔다. 도파민 디톡스는 예를 들어 텔레비전 시청, 소셜미디어, 쇼핑, 커피, 과당 음식 섭취, 음란물 시청 등을 일절 금하는 것이다.
입장 시 휴대폰을 반납하고 나갈 때만 받아서 갈 수 있는 북카페가 생기는가 하면 자체적으로 스마트폰 사용 시간에 제한을 두거나 SNS 앱을 삭제하는 등의 노력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이미 많은 사람들의 일상처럼 굳어진 '숏폼'은 쾌감, 즐거움, 행복 등을 느낄 수 있지만, 조회수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영상이기에 자극적이고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콘텐츠가 많은 편이다. 또한 사실이 아닌 가짜뉴스들이 퍼져있기도 하다.
이에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자극적인 콘텐츠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우울증, 불안, ADHD 등이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도파민 디톡스’라는 극단적인 방식은 오히려 중독에 더욱 빠져들게 만든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도파민 디톡스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휴대폰 사용 시간을 체크할 수 있는 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도파민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일상에서 작은 실천을 통해 자기 통제감을 키워나가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한편 올해에도 도파민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 소비경향을 예측한 책 '트랜드 코리아 2024' 또한 내년 10대 소비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로 '도파밍'을 꼽았기 때문이다.
'도파밍'은 '도파민'과 '파밍(farming·게임에서 아이템을 모으는 행위)'의 합성어다. 이는 재미를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행동을 뜻한다.
다음은 스마트폰 중독 자가테스트 문항이다.
1. 스마트폰의 지나친 사용으로 학교성적이나 업무능력이 떨어진다.
2.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면 온 세상을 잃은 것 같은 생각이 든다.
3.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그만해야지 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계속한다.
4. 스마트폰이 없어도 불안하지 않다.
5. 수시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지적을 받은 적이 있다.
6.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있는 것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더 즐겁다.
7.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줄이려고 해보았지만 실패한다.
8.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면 견디기 힘들 것이다.
9. 스마트폰을 너무 자주 또는 오래한다고 가족이나 친구들로부터 불평을 들은 적이 있다.
10. 스마트폰 사용에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11. 스마트폰이 옆에 없으면, 하루 종일 일(또는 공부)이 손에 안집힌다.
12. 스마트폰을 사용하느라 지금 하고 있는 일(또는 공부)에 집중이 안 된 적이 있다.
13. 스마트폰 사용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습관화되었다.
14스마트폰이 없으면 안절부절 못하고 초조해진다.
15스마트폰 사용이 지금 하고 있는 일(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0~3개 : 정상 / 4~9개 : 중독 초기 / 10~15개 중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