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동행 카드, 인기에 힘입어 '이곳'까지 등장했다고?
서울시가 지난 23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기후동행카드'가 이틀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 장을 기록한 가운데 그 인기만큼 빠르게 중고거래 시장까지 등장한 기후동행카드 소식이 뜨거운 감자다.
기후동행카드란 지난 2023년 9월, 서울특별시에서 발표한 새로운 교통카드다.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과 따릉이(서울 공공자전거) 이용을 권장하는 취지로 만든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이다. 환경오염을 줄이자는 차원에서 '기후동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시는 지난 23일부터 24일 이틀간 '기후동행카드' 실물카드 5만 5758장, 모바일 카드 3만 4914건이 판매됐다고 25일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1회 요금 충전으로 30일간 서울지역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 대중교통수단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따릉이를 포함할 경우 6만 5000원, 포함하지 않을 경우 6만 2000원에 발급받을 수 있다.
이틀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 장이 팔리며 그 인기를 입증한 기후동행카드를 사기 위해 주변 편의점에는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이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카드를 사지 못한 일부 사람들이 중고거래를 통해서라도 구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고물가 시대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심리가 큰 탓에 실제 판매 첫 날인 지난 23일에는 실물 카드가 6만 2000장(모바일 2만 7000장·실물 3만 5000장)이 판매됐다. 실물카드 경우 초기 물량으로 10만장을 준비했는데 그 중 35%가 하루 만에 팔렸다.
김해인 기자 khi@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