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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보문산 프로젝트 대전 시정 과제로 재선정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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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1.29 12:56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이장우 대전시장은 “2024년을 대한민국 과학수도 일류경제도시 대전 실현을 위해 거침없이 비상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민선 8기 2년 반환점의 해로 외부 환경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성과 창출을 견인해야 한다는 부연 설명이다.

그 중심에는 미래개척, 문화활력, 생활안정, 공간혁신이라는 4가지 시정 방향이 자리 잡고 있다.

이중 문화활력의 주요 과제로 재차 선정된 보산문 프로젝트 추진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본지는 이와 관련, “보문산 워터파크 조성사업 타당성 조사 유찰…순항할 수 있을까?” 제하의 기사를 다룬 바 있다.

그 이면에는 관광공사의 ‘타당성 용역 수의계약도 고려 중’ ‘일각에서는 사업 현실성 우려도’라는 부정적인 사안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른바 ‘대전 보물산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되는 보문산 워터파크 및 숙박시설 조성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이 한 차례 유찰된 데 따른 관계자들의 반응은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관건은 이 사업의 중대성과 함께 향후 대전시의 역할은 필수과제이다.

이것이 예정대로 추진되어야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난해 5월 브리핑을 통해 “2027년까지 보물산 프로젝트를 추진해 체류형 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장기계획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

프로젝트 일환인 케이블카 조성 사업은 ‘도시계획시설’이어서 타당성 조사 없이 진행됐지만 워터파크 및 숙박시설은 관광시설에 해당해 대전관광공사로 이관된 상태이다.

워터파크 및 숙박시설 조성 사업은 대전시 중구 사정동 행평지구(오월드) 일원에 10만㎡ 규모로 추진되며 15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문제는 민간투자 유치와 관련, 지난 공모에서 이미 한 차례 유찰됐다는 사실이다.

재공모에서 해당 업체들의 지원 여부가 재차 주목받는 이유이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일각에서 제기된 보문산 내 워터파크와 숙박시설 조성에 대한 실현 가능성 의문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결론적으로 보문산 워터파크 조성의 타당성이 나올지도, 민간사업자가 나타날지도 여전히 미지수이다.

이 사업은 마땅한 휴식처가 없는 대전시민들 입장에서는 최대의 현안 과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타당성 용역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사업 방향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시민들의 바람대로 대전시의 명소이자 유일한 보문산을 대전의 랜드마크로 조성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대전시민들에게 지난 명성과 영광을 되살려 시대와 세대가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는 보문산으로 재탄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이 시장의 촌평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랜드마크는 말 그대로 어떤 지역을 대표하거나 구별하게 하는 특징적인 표지를 의미한다.

그 상징적 의미와 역할은 커질 수밖에 없다.

이는 뿌리공원, 오월드를 연계한 원도심 지역 균형발전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그동안 대전의 상징인 보문산 개발과 관련해 크고 작은 논란이 인지 오래다.

민감한 이 시점에서 보문산 개발은 콘셉트 및 주제 방향이 분명해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가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완공단계의 몇 년 후를 그려본 대전시 보문산 개발의 주요 프로젝트는 말 그대로 참신하고 모두가 공감하는 이상적인 상징성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재차 대전시 올 4대 시정 방향의 주요 과제로 지목된 보문산 개발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대전시민들은 물론 충청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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