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린성 북한 노동자 폭동 사건의 전말은...
중국 동북부 지린성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 수천 명이 최근 여러 공장에서 잇따라 파업과 폭동을 일으켜 북한 측 관리자 1명 사망, 3명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계속 위기감을 고조시키면서 다양한 미사일을 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에 폭동이 일어났다.
북한 역사상 최초의 노동자들에 의한 집단 폭동인 탓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은 지린성 일대의 각 공장들에서 산발적으로 폭동을 일으켰으며 북한에서 파견한 감독자들과 현지 간부들에게 폭력을 휘둘렀고 그들을 인질로 잡고 시위를 했다고 전해졌다.
또 일부 공장에서는 기계장비를 파괴하는 등의 폭력시위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 폭동은 북한의 총영사관 등이 임금을 일부나마 지급하고 그들을 설득한 끝에 1월 15일에 끝을 맺을 수 있었다고 전해졌다.
폭동이 일어나게 된 이유에는 여러 복합적인 사유들이 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가 발생한 이래 계속된 임금체불로 인한 불만과 큰 연관이 있다.
특히 북한이 노동자들의 임금을 전쟁준비라는 명분으로 생계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생활비조차 북한 본국에 송금시킴으로 인해 버티기 힘들어지자 폭동을 일으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