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꼬리표' 만취 음주 운전 dj 예송, 옥중 사과 살펴보니
지난 4일 새벽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배달 오토바이와 추돌해 사망사고를 일으킨 클럽 DJ 안모 씨는 DJ예송(안예송)으로 밝혀졌다.
특히 DJ 예송은 사고 직후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에 나서지 안 고 자신의 비숑 품종 강아지를 끌어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며 더욱 공분을 샀다.
DJ예송은 7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옥중에서 모친을 통해 “그 어떤 말로도 제가 지은 죄를 씻을 수 없음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 네티즌은 "A 씨가 사고 내고도 개 끌어안고 앉아있다가 경찰한테 협조 안 하고 경찰이 강아지를 분리하려 하자 싫다고 찡찡대면서 엄마랑 통화하겠다더라. 몇 분간 실랑이한 후에 수갑 차고 갔다"라고 목격담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DJ예송은 “당시 사고가 난 직후에는 피해자 분이 보이지 않았고 제가 사람을 쳤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차 주변으로 모여 저도 차에서 내렸고, 이후 강아지가 너무나 짖어서 현장이 시끄러우니 강아지를 안고 있으란 말에 강아지를 안았다”며 “사람의 생명을 경시하며 강아지만을 챙기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배달원 A 씨(54)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안 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으며 간이 약물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DJ예송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구호 조치 논란과 관련해 “사고 후 미조치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