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생산과 소비, 투자 분야에서 그동안 부진하던 실적이 다소 완화됐으며 수출은 증가로 전환했다.
15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의 ‘최근 대전·세종·충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 대전지역 제조업 생산은 감소폭이 3개월 연속 축소되며 전년동월대비 -1.5%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의료·정밀·광학기기·시계(-54.4% → 122.0%)가 증가 전환하며 생산을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소비 지표 중 하나인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월 -2.6%에서 이달 -2.5%로 감소폭이 소폭 축소됐는데, 구체적으로 백화점 판매(-4.5% → -0.2%)가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수출의 경우 전월 -5.6%에서 이달 18.7%로 증가 전환했다. 반도체(-10.7% → -1.8%)와 자동차부품(-10.9% → -1.2%)의 감소폭이 축소된 가운데 계측제어분석기(84.9% → 97.3%)의 증가폭이 확대되면서다.
수입 또한 전월 -2.4%에서 이달 21.9%로 크게 늘며 증가세로 접어들었다. 반도체(-58.3% → -36.3%) 감소폭이 축소되고 계측제어분석기(9.1% → 16.0%) 증가폭이 확대됐다.
건설투자 분야를 살펴보면 건축착공면적(-60.2% → -58.1%)과 건축허가면적(-80.5% → -74.4%) 모두 감소폭이 줄었다. 미분양주택수는 전월 747호에서 이달 894호로 늘었다.
충남지역도 마찬가지로 이달 실물경제가 대체적으로 개선된 모양새다.
제조업 생산(-1.7%) 감소폭이 소폭 축소되고 수출(8.5%)이 증가 전환한 가운데 소비(-5.7%) 감소폭은 확대됐다.
같은 기간 세종은 제조업 생산(-11.6%) 감소폭이 커지며 부진이 심화됐으나 수출(11.5%) 증가폭이 소폭 확대되고 소비(2.9%) 증가폭은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