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 검정’은 땅의 영양 상태를 검사하는 것이다. 농사를 짓고 나면 여러 요인으로 땅의 영양 상태가 불균형해지는데, 농기센터는 이를 확인하고 건강한 토양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알맞은 비료 사용량을 추천해준다.
검정 항목은 작물이 자라는데 영향을 주는 산도(pH), 전기전도도(EC), 유기물, 유효인산, 치환성양이온(칼륨, 칼슘, 마그네슘), 규산, 석회 소요량 등 7가지 항목이다.
청주시에서 경작을 하는 청주시민이라면 누구나 토양 검정을 받을 수 있다.
농경지 5~10개 지점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잘 섞어 시료봉투(500g)에 담은 뒤 이름, 날짜, 지번, 작물명을 기재해 농기센터에 의뢰하면 된다. 결과는 2주 이내에 받아 볼 수 있다.
시료를 채취할 때는 토양 지표면을 1cm 정도 걷어내고 삽을 사용해 작토심(0~15cm)의 토양을 채취한다. 토양을 한 삽 파서 제거한 후 삽으로 15cm 깊이로 옆면을 따라 층위별 같은 부피로 시료를 채취한다.
시 관계자는 “토양 검정은 농작물 재배가 끝난 직후부터 다음 작물을 심기 전 농한기에 퇴비나 화학비료를 뿌리지 않은 상태에서 받는 것이 좋다”며 “2024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마음으로 나의 토양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양의 영양을 공급해주면 안전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재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는 농산물의 안전한 생산과 유통을 위해 5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2021년 455.97㎡의 규모로 농산물 안전성 분석실을 설치했다. 토양 검정, 가축분뇨 분석, 잔류농약 분석 등 연간 1만건 이상의 분석을 해왔다.
2024년부터 토양 중금속 및 농업용수 분석 서비스도 제공하며 청주시 농산물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