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마을은 지난해 말 열린 마을 대동회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80세 이상 어르신 20명에게 마을 자체기금으로 1인당 50만원씩 경로수당을 주기로 마음을 모았다.
소야리 마을은 79세대 128명이 살고 있으며 65세 인구는 64명으로 50%가 노인이다.
작은 시골 마을이지만 귀농귀촌인과 지역주민이 다정하게 지내는 마을로 유명하다.
매년 7월 초에는 출향인사와 마을주민이 어우러진 '소야리 한마음 축제'도 연다.
이 외에도 어버이날 경로잔치, 삼복행사, 성황당 제사, 격년제 주민화합행사, 11월 추수감사제 등 마을단위의 다양한 행사를 통해 전통을 잘 보전하고 오순도순 살아가고 있는 모범마을이다.
최고령자인 이수복 어르신(90세)은 “예부터 어른을 공경하고 정답게 사는 마을로 유명했는데 젊은이들의 정성에 감복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윤영석 소야리 이장은 “이 마을에서 한평생을 살아오시면서 새마을사업 등 마을발전을 위해 젊음을 바친 어르신들에게 마을기금에서 작으나마 용돈을 드리기로 했다”며 “오늘의 잘 사는 마을로 만들어주시고 역사와 전통을 지켜주신 어르신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