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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 관광’ 홈페이지 관리 부실 도마 위,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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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3.03 09:53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대전시가 운영하는 ‘대전 관광’ 홈페이지 관리 부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는 소식이다.

홈페이지 대다수 게시글이 2021년에 머물러 있는 데다 현재 대전의 기온이 25도라는 배너가 뜨는 등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는 것이다.

노잼도시에서 꿀잼도시로의 이미지 쇄신을 위한 전방위 노력이 무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이유이다.

대전관광 홈페이지는 ‘대전은 지금’, ‘관광명소’, ‘추천여행’, ‘축제&행사’, ‘대전이야기’, ‘여행도우미’로 구성돼 있다.

이중 ‘대전은 지금’은 트레블 라운지, 핫플레이스, 스토리텔링, 대전대표음식이 소개된다.

‘핫플레이스’의 경우 2021년 작성된 몇몇 관광지와 2022년 올라온 신세계백화점이 마지막이다.

그뿐만 아니라 ‘스토리텔링’은 2021년 이후 게시글이 전혀 없다.

대전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추천여행’도 마찬가지다.

대전의 ‘새로운 소식’을 알려준다는 ‘대전알림’은 소식이 끊긴지 3년이 넘었다.

‘노잼? No~ 이렇게 멋진 대전을 소개한다’는 ‘여행 영상’에는 삭제된 영상도 확인된다.

이쯤 되면 작금의 관리부실이 어떠한지 짐작할 수 있다.

홈페이지 운영을 용역업체에 맡겼다 해도 관리 주체는 대전시다.

새로운 관광콘텐츠는 전혀 없고 몇 년 묵은 내용만 나열돼 있다면 그 결과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외국 친구들이나 다른 지역 친구들에게 관광에 관한 질문을 받을 때 가장 편하게 소개할 수 있는 것은 대전관광 홈페이지다.

하지만 홈페이지를 권할 때 최근 업데이트가 지난 2021년에 머물러있다는 것은 방치와 다를 바 없다.

방치는 말 그대로 그냥 내버려 둔다는 의미이다.

결코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될 핵심사안이 아닐 수 없다.

“빠른 업데이트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시민들의 댓글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전 관광진흥을 위해 수십억을 투입하면서, 정작 기초적인 대전시 공식 유튜브 ‘대전블루스’를 적극 활용한 홍보 전략이 이 정도라면 그 파장은 커질 수밖에 없다.

대전시가 홍보 전략을 재점검해야 하는 이유이다.

그 핵심은 단순한 정보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실질적이고 다양한 시정 홍보에 주력해야 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날로 확대되고 있는 유튜브의 역할과 기능은 시대의 흐름이다.

시 당국은 앞서 언급한 크고 작은 지적사항을 재점검하고 조속한 대안을 서둘러야 한다.

결론적으로 변화하는 미디어 시대에 뒤떨어진 채 옛 방식의 부실 운영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소통과 홍보는 관광 시정의 핵심과제이다.

시민들의 희망과 지적사항이 하나하나 시정에 투영될 수 있는 시정 구현은 지역발전의 바로미터이다.

여기서 말하는 시정 구현은 적극적인 문제 해결역량이 전제되어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가 있다.

예컨대 부실 방치 이유와 경쟁력보완을 위한 핵심 카드가 무엇인지, 이른바 폭넓은 정보공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소통 즉 커뮤니케이션은 시정 운영에 큰 힘을 발휘한다.

공동체를 움직이고 사회를 변화시키기도 한다.

과거와는 현저히 달라졌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광역단체에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 수준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대전관광을 통해 대전시 발전의 미래상을 널리 알려야 할 범세계적인 각종 행사를 앞두고 있다.

이를 돌파할 광역단체장 및 산하 부서의 역할과 책임은 자명하다.

이를 가시화하기 위한 각계각층의 호응 속에 시민들과 마음으로 소통할 때 제빛을 발할 수 있다

대전시는 제반 문제점을 즉각 시정하고 시민들의 여론 청취와 협력을 요청하는 데 주저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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