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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 도시鐵 2호선 본궤도, 순항 배경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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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3.06 13:07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지지부진했던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소식이다.

여기서 말하는 본궤도는 애초 7492억원에서 7290억원 증액된 1조 4782억원의 사업비 확정을 의미한다.

그 파급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실제로 이달 2950억원 규모의 차량 발주를 시작으로 오는 6월에는 토목·건축 공사 발주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른바 민선 7기 사업비 대폭 증액 논란 및 유·무가선 정책 결정 지연에 따른 불확실한 상황이 해소되면서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고 있다.

시는 KDI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와 동시에 기본계획 변경 및 차량 발주 등에 필요한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상태다.

기본설계 이후 진행되는 실시설계는 현재 공정률 85%로 내달 중 완료를 앞두고 있다.

오는 2028년 개통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지난해 4월 기획재정부와의 총사업비 조정 기준금액 협의와 한국개발연구원(KDI)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받은 지 11개월 만의 일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단일 사업으로 7300억원 가까이 증액시킨 이번 총사업비 조정 결과는 대전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사례를 찾기 어려운 민선 8기 시 행정역량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라고 역설했다.

그는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그동안 크게 지체된 만큼 신속한 사업추진으로 약속한 개통 일자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부연 강조했다.

그 기대와 향후 역할도 커지고 있다.

KDI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은 생산 유발 2조4521억원, 부가가치 9780억원, 취업 1만6145명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50년간 대한민국의 첨단 과학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주도해 온 과학 수도 대전에서 미래 철도 기술인 수소트램의 국내 최초 도입은 이 같은 구체적인 성과와 함께 편리한 대중교통 활성화 차원을 넘어 각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3년여에 걸쳐 공전을 거듭해온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사업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는 긍정적인 지역 여론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본지는 이에 앞서 장기 표류해왔던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및 기종에 대한 재변경 가능성, 유·무가선 급전방식 결정 미흡, 저속트램 등 크고 작은 논란을 지적한 바 있다.

그것은 원활한 트램건설 추진에 큰 걸림돌로 작용한 지 오래다.

다시 말해 이를 보완하기 위한 막대한 사업비 추가 투자는 발등의 불과 다를 바 없다.

민감한 이 시점에서 그 불확실성에 마침표를 찍은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결론적으로 명확한 트램 정책 방향 및 설계기준 제시와 함께 신속한 사업추진 의지를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와 함께 향후 비전과 과제를 동시에 부여하고 있다.

실로 가시적인 진전이 아닐 수 없다.

그 배경과 향후 파급효과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민선 8기 대전시정에서 도시철도 2호선 트램방향은 그 어느 사업보다 비중이 큰 핵심 이슈가 아닐 수 없다.

대전시는 이 같은 관점에서 시청 브리핑에서 제시한 트램 건설 주요 계획의 세부 사안을 다시 한번 재점검하고 한 치의 오차 없는 효율적인 추진에 빈틈없이 해야 할 것이다.

그 과제는 그간의 시행착오를 되풀이해서는 안 될 필수요인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 결과에 따라 전국 교통요충지인 대전시의 위상과 향후 역할도 크게 달라질 것이다.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새로운 수소트램의 교통체계 선순환에 지역주민은 물론 도하 언론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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