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견문화제는 서산시에서 매년 10월부터 12월 안견을 기리기 위해 개최하는 예술 문화제로 대한민국 안견미술대전을 비롯해 전국청소년미술공모전, 안견추모제, 안견학술제 등을 개최해 오고 있다.
2005년부터 안견예술제에서 안견문화제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현동자 안견의 출신지가 서산시 지곡면이라는 점을 전국에 홍보하는 등 지역의 예술 문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11일 서산문화재단에 따르면 서산시 주최로 안견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안견미술대전은 조선 시대 최고의 산수 화가였던 '안견' 선생의 예술혼을 기리고, 역량 있는 작가 발굴로 한국미술 문화 발전을 이끌고자 1996년부터 개최해 온 전국 규모의 미술 공모전이다.
공모는 △평면 1부문(민화·한국화) △평면 2부문(서양화·수채화) △평면 3부문(서예·문인화·캘리그라피) △입체 부문(도자기·조소 등) 등 일반공모 4개와 초대작가 1개 등 모두 5개 부문이다.
1차 예선 접수는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서산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eosancf.or.kr)에서 온라인으로만 진행한다.
작품은 공모 부문에 상관없이 1인당 1개 작품만 출품할 수 있고, 출품료는 없다.
입상작은 1차(예선) 사진심사와 2차(본선) 실물 심사로 선정하며, 상금은 안견대상(1명) 1000만 원·부문별 대상(3명) 각 500만 원·최우수상(4명) 각 300만 원 등 총 5000만 원이다.
작품 전시회는 8월로 예정돼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서산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완섭 이사장은 “대한민국 안견미술대전은 미술의 아름다움과 창의성을 표현하는 훌륭한 기회이자 우리의 문화와 예술 발전에 이바지하는 중요한 행사”라며 “570여 년 전 안견 선생이 몽유도원도에 도원을 담았듯이 각자 동경하는 도원의 모습을 개성 있게 잘 표현된 작품들이 많이 출품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견 선생은 서산 지곡 출신으로 조선 초기 세종(1418~1450) 시기에 활발히 활동한 화가로 도화원 화원으로는 처음으로 정4품에 올랐다.
호는 현동자·주경이다.
현존하는 작품은 '몽유도원도'가 유일하고, '적벽도', '사시팔경도', '소상팔경도', '묵죽도', '산수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