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가 투명 테이트 팔찌... "패션은 참 알다가도 모르겠네"
영락없는 투명 테이프 모양의 팔찌가 프랑스 명품 발렌시아가 패션쇼에 등장하며 화제를 모았다.
13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발렌시아가는 최근 지난 5일 2024 F/W 컬렉션을 열었다. 실제로도 테이프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테이프 팔찌는 3000유로(약 432만 원)로 판매되고 있다.
투명 테이프와 다른 점이 있다면 발렌시아가 팔찌 테이프 제품 안쪽에 발렌시아가 로고가 박혀있다는 점이 다른 점이다.
네티즌들은 대체적으로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나도 집에 똑같은 것 하나 있다" "의도가 뭔지 궁금하다" "저것으로 택배 포장하면 얼마가 들까" "나도 집에 있는 테이프 하나 팔목에 끼면 패셔니스타가 되는 거냐" 등의 목소리가 나왔다.
발렌시아가는 앞서 찢어지고 더러워진 신발을 850달러(230만원)에 파는가 하면 2023년에는 감자 칩 봉지 모양을 본뜬 250만원대 클러치를 내놔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이 같은 발렌시아가의 발칙한 시도에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세속적인 패션계에 던지는 멋진 농담”이라며 비교적 후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