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에서 가장 많은 눈이 오는 지역인 외산면에서 5년째 제설 자원봉사를 이어오는 주민이 있어 화제다.
외산면 문신1리에 거주하는 노승기(55) 씨가 그 화제의 주인공으로 눈이 많은 겨울철에 주민들의 통행이 어렵고 낙상과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던 중 본인소유의 차량에 제설기를 부착하고 눈이 내리는 날이면 이른 새벽부터 제설 자원봉사를 시작한 것이 벌써 5년째를 이어오고 있다.
처음에 노 씨 본인이 거주하는 마을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제설작업은 현재 인근 6개 마을로 지역을 확대해 펼치고 있던 중 군민과의 대화를 위해 외산면을 연두 순방한 이용우 부여군수에게 인근마을 이장이 표창을 건의하게 됨에 따라 노 씨의 선행이 알려지게 됐다.
정작, 노승기 씨 본인은 “주변의 어떤 평가나 대가를 바라고 한 일이 아니라, 나와 내 가족이 다니는 길을 치운다는 일념으로 한 일”이라면서 자신의 일이 주위에 알려지는 것을 극구 꺼려했다.
부여/윤용태기자 yyt690108@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