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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연승’동부 “14일 우승 확정짓고 연승 기록 경신 도전한다”

한 시즌 최다승 기록 역시 목표로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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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2.12 18:42
  • 기자명 By. 충청신문
▲ 지난 11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 원주 동부 푸르미의 경기에서 동부 김주성이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올 시즌 강력한 모습을 자랑하며 정규리그 우승에 1승만을 남긴 원주 동부는 우승 너머에 있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 하루빨리 우승을 확정짓고 연승 기록 경신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동부는 지난 1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삼성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89-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9승째(7패)를 수확한 동부는 정규리그 우승 확정에 1승만을 남겼다. 2위 안양 KGC인삼공사가 이날 창원 LG에 패배했다면 동부는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겠지만 KGC인삼공사가 LG를 70-64로 꺾어 매직넘버를 줄이는데 만족해야했다.

동부의 정규리그 우승은 이미 따놓은 당상이나 다름없는 상태. 챔피언결정전을 대비하며 주전들의 체력 조절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동부의 시선은 ‘우승 너머’를 향해있다. 걸려있는 대기록들이 워낙 많다.

동부는 1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역대 통산 최단 경기, 최단 기간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2007~2008시즌 동부가 48경기, 141일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것이 종전 최단 기록이다.

연승 기록도 있다. 새해 첫 날인 1월1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승리한 이후 단 한 차례도 패배하지 않은 동부는 연승 행진을 ‘13’으로 늘렸다.

이미 올 시즌 최다 연승, 팀 자체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운 동부는 앞으로 2경기에서 내리 이기면 안양 SBS(현 KGC인삼공사)가 지난 2004~2005시즌에 세운 최다 연승 기록(15연승)에 타이를 이루게 된다.

뿐만 아니라 역대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승 기록도 남아있다. 동부는 남은 8경기에서 3승만 수확해도 2010~2011시즌 KT가 세운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승 기록(41승13패)을 넘어서게 된다.

동부 강동희(46) 감독은 “매직넘버를 ‘1’로 줄여 너무 기분이 좋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올 시즌 이렇게 빨리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6라운드 막판에야 결정이 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 감독은 “그러나 선수들이 고비를 잘 넘겨줬고, 미치는 선수들이 한 명씩 나와줘 선두를 뺏기지 않고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동부의 ‘기둥’김주성(33)은 “정규리그 우승을 오랜만에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1승이 남아있으니 들뜨지 않고 다음 경기에 대비해서 몰두하겠다. KT전이 정규리그 우승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강 감독은 ‘새로운 목표’가 생겼음을 재차 강조했다. ‘새로운 목표’는 최다 연승 기록 경신과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말하는 것.

강 감독은 “목표가 우승이었지만 현 상황에서 연승, 최다승이 걸려있다. 기록이라는 것은 깰 기회가 쉽게 오지 않는다”며 “연승, 최다승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플레이오프에 지장이 있을 수 있으니 선수들의 체력에 부담이 가게 한다거나 부상을 감수하면서 도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목표는 가져가되 순리에 맞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주성은 연승이 같이 걸려있어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부담감을 최대한 떨쳐내고 1승, 1승씩 쌓아 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지난 2002~2003시즌 프로에 데뷔해 동부의 전신인 TG삼보, 동부에서만 뛴 김주성은 “역대 동부 가운데 올 시즌이 최강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주성은 선수들이 모인 자리에서 계속 농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조언하고, 부족한 점을 고쳐나가려고 하는 것이 동부의 강점이라며 “전체적으로 농구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우리 팀의 한 선수가 ‘이래서 1위를 달리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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