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어르신들의 전통짚공예, 수공예품 작품들이 대한노인회 괴산군지회에서 펼쳐졌다.
30일부터 개최되는 괴산고추축제기간 전시할 노인 전통짚공예 작품을 선정하기 위해 그동안 어르신들이 한땀 땀 정성을 들여 만든 공예품 982점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잊혀져 가는 전통 수공예분야를 발굴 보존해 장인정신의 문화를 계승하고 농한기에 여과 선영과 조금이라도 어르신들의 경제적 도움을 주는 전통짚공예는 솜씨가 월등해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워 심사위원들의 열띤 토론을 갖기도 했다.
대한노인회 괴산군지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65세 이상 노인들이 123명이 참가해 짚풀공예, 목공예, 종기공예, 삼베짜기, 섬유공예 등 전통짚공예, 수예품 작품을 선보였으며, 짚공예품은 소수면 경완호씨의 겹둥구미가 최우수상을, 수예품은 장연면의 허영희씨가 차방석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날 작품중 선정해 짚공예품 200점, 수예품 200점은 30일부터 개최되는 괴산고추축제기간 전시해 관광객을 찾아갈 예정이며, 전시회에서 작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대한노인회 괴산군지회 관계자는 “이번 어르신 솜씨자랑은 산업화와 경제발전으로 잊혀져 가는 전통 수공예 솜씨를 보존하고, 실생활에 널리 활용했던 선조의 지혜와 삶의 여유를 배우는 자리로 마련했다”며 “솜씨자랑을 통해 노인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분야를 찾아 여가선용과 소득증대의 기회를 제공하고 고추축제기간 관광객, 청소년과 아동 등이 함께 어울리고 공감할 수 있는 체험의 장으로 승화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괴산/손근덕기자 news5553@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