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인쇄박물관(관장 여주회)은 금속활자로 인쇄된 현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直指)’의 창조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5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리는 제19회 국제인쇄산업대전(KIPES 2012)에 직지홍보 전시관을 운영한다.
‘인쇄, 그 영역을 넘어…’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KIPES 2012은 대한인쇄문화협회와 한국이앤엑스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지식경제부, 경기도 등 관련기관 및 단체 후원으로 변화하는 인쇄 트렌드의 빠른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인쇄 솔루션 최대 전시회로서 미국, 일본, 독일, 중국 등 세계유수의 업체들이 참가해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게 된다.
특히 최근에는 인쇄방식과 인쇄공정이 모두 디지털화됨에 따라 종이 인쇄 뿐 아니라 금속, 플라스틱, 목재, 타일 등 다양한 소재의 고품격 인쇄가 가능해지는 모든 과정을 이번 전시회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최근 부각되고 있는 친환경 미래 인쇄 장비나 재료들도 만날 수 있다.
직지홍보관에서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목판인쇄물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동의보감 목활자판, 팔만대장경 목판, 직지 금속활자복원판, 한글창제 당시의 모습을 알 수 있는 훈민정음 목판, 월인천강지곡 등 각 시대별 고인쇄유물과 직지영인본(하권)을 전시한다.
황정하 학예연구실장은 “앞으로도 15일~23일, 파주북소리(파주)등 전국 직지 순회전시를 통해서 우리민족의 자랑이며, 인류문명을 발달시킨 위대한 결정체인 ‘직지’의 창조적 가치와 의의를 전국에 알리기 위한 홍보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주/노승일기자 slro2000@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