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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대표 명물 ‘대하’가 돌아왔다

태안, 작년比 5배정도 많은 양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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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9.05 19:13
  • 기자명 By. 신현교 기자
▲ 지난 5일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백사장 수협 위판장에서 어민들이 대하 선별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태안반도에 꽃게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이번엔 태안의 대표 명물 대하(大蝦)가 잡히기 시작했다.

태안군은 안면읍 백사장, 황도 그리고 남면 당암항을 중심으로 자연산 대하가 지난달 말부터 잡히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직 철이 이르다보니 잡히는 양이 많지 않고, 크기도 kg에 30~40마리 올라갈 정도로 중간 크기에 지나지 않지만 가을철 별미의 대표격인 대하가 잡히기 시작한 것만으로도 미식가들의 발길이 태안반도로 향할 전망이다.

또 작년에 1일 100kg정도밖에 잡히지 않은 것에 비하면 올해는 5배 500kg정도가 잡히고 있어 어민들은 대하 풍년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4년간 자연산 대하 생산량이 기대에 미치지 않아 올해 대하 어획량이 크게 오르지 않는 이상 자연산 대하를 맛보려면 축제기간인 9월~10월보다 그나마 kg에 3만5000원선인 요즘이 낫다는 의견이 많다.

또한 태안반도에는 자연산 대하와 비교해 모습이나 맛이 비슷한 양식새우(흰다리새우)도 저렴한 가격으로 출하 중으로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왕새우’로도 불리는 대하는 10월까지가 최적기로 한창 잡힐 때 백사장항 등 대하 집산 항포구는 주변 식당뿐 아니라 수협 앞에 즐비하게 늘어선 좌판도 손님들로 북적인다.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한 대하는 수컷보다는 암컷이 더 크고 맛있는데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해 가을철 최고의 별미로 꼽히며 주로 날로 까먹거나 소금구이, 튀김, 찜 등으로 요리해 먹는다.

특히 은박지를 깐 석쇠에 소금을 깐 뒤 대하를 올려 구워먹는 소금구이는 고소하고 단백한 맛과 쫀득한 육질이 일품이다.

백사장 수협위판장 관계자는 “작년에 대하보다는 풍년인 꽃게잡이를 선호해 대하 어획량이 줄었는데, 올해는 꽃게 어획량이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대하를 잡는 어선들이 늘어날 수 있다”며 “자연산 대하를 예년보다는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마다 9월에서 10월경이면 안면도 백사장항서 대하축제가 열려 태안을 찾은 휴양객들과 미식가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태안/신현교기자 shk11144@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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