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신용카드사가 고금리 현금대출 서비스로 지난해 6조원 가량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요청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사 전체 수익 17조6000억원 중 5조9000억원(33.6%)이 현금성 대출에서 발생한 수익이었다.
현재 각 카드사들이 취급하는 현금성 대출 서비는 현금서비스·카드론·리볼빙서비스 등 3개로 분류 되는데, 카드사는 지난해 현금서비스로 2조원, 카드론으로 2조5000억원, 리볼빙서비스로 1조40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말하고 지난 6월말 기준 카드사 상반기 수익 9조원 가운데 현금성 대출 수익이 32.3%인 2조9000억원으로 나타나 매년 30%가 넘는 이익을 현금성 대출로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카드사들이 고금리를 앞세워 현금대출로 큰 수익을 벌어들이는 것은 카드사들의 본래역할에서 벗어나 대부업체로 변질됐다는 증거라는 것이 성 의원의 주장이다.
한편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이들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의 3/4은 20%의 고금리를 적용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감을 통해 “카드사들의 현금성 대출 행태를 상펴보면 카드사들은 소액 단기대출이라는 이유로 상상이상의 고금리를 합리화하며 서민들을 상대로 자신들의 배를 채우고 있다”며 “금감원이 이러한 카드사의 고금리 횡포에 관심이 없는 것 처럼 보여 유감”이라고 말했다.
/천세두기자 sedu1032@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