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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쇄신 요구 수용

文·安, 충청 행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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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10.09 19:11
  • 기자명 By. 이정복/고형원기자

민주통합당이 사실상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제시한 정치개혁 방안을 받아들이면서 안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 테이블을 조성하는 데 한 발자국 나아갔다는 관측이 나와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10일 대전을 방문, 충청권 민심 잡기에 나선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9일 ‘당의 전면적인 쇄신’을 공언하면서 인적 쇄신 방안으로 ‘투명한 공천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가 ‘공천권 개혁’을 정치개혁의 방법론으로 제시한지 하루 만이다. .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정당대표 라디오 연설을 통해 “민주개혁진보진영은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통합된 단일후보를 낼 것”이라며 “민주당은 문재인 대선 후보와 함께 전면적인 정치쇄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문 후보의 정책비전(일자리혁명, 경제민주화, 보편적복지, 정치혁신, 한반도평화)에 집약된 정책 쇄신 ▲젊은 층과 직장인들의 참여를 위한 정책대의원 제도 강화 및 청년·대학생위원회 설치 등 정당 운영의 쇄신 ▲투명한 공천제도 마련을 통한 인적 쇄신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이 이처럼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데에는 대선이 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후보 단일화 문제를 빨리 매듭져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가 후보 단일화 논의의 조건 격으로 ‘정치개혁과 이에 대한 국민의 동의’를 제시한 만큼, 논의 시작부터 단일화 합의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의 발언은 앞서 문 후보가 “바깥에서 우리가 요구한다고 그것이 그대로 다 실현되지는 않는다”며 “정당혁신, 새로운 정치는 결국 정당 위에서만 실현 가능하다”고 말한 것과도 궤를 같이 한다. 이는 결국 정당정치의 중요성를 강조하면서 단일화 국면에서 주도권을 뺏기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양당간의 미묘한 분위기속에 9일 새누리당 박근혜후보에 이어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도 10일 대전을 방문, 충청권 공략에 나선다.

대선의 풍향계 역할을 할 대전지역은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대선 승리를 위해 사활을 걸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두 후보의 이날 방문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안철수 후보는 대선 출마선언 이후 대전지역을 처음 방문하는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고, 안철수, 문재인 두 후보가 같은 날에 대전을 방문한 것도 처음이다.

문 후보의 대전방문은 추석 명절을 앞둔 지난 달 28일 대전역 귀향인사 이후 12일 만이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예정지인 대전 유성구 신동 지역과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직접 방문할 계획이다.

문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대전 유성구 신동 일대를 직접 방문해 현장을 둘러본 뒤 과학벨트의 성공적 건설을 위한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이어 문 후보는 생명연을 방문해 연구시설을 둘러본 뒤, 표준연으로 이동해 60여 명의 과학기술계 연구원들과 ‘과학은 미래다’를 주제로 타운홀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문 후보는 과학기술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과학기술계 관련 정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안 후보도 이날 대전을 찾아 1박 2일간 민심잡기에 나선다.

안 후보는 이날 항공우주연구원과 카이스트를 찾아 과학기술인들과 학생들을 만날 예정이다. 카이스트는 안 후보가 교수로 재임했던 곳이다. ‘진심캠프’ 정연순 대변인은 9일 브리핑에서 “학생들의 초청이 있었다”며 “새로운 동력으로서의 과학기술 분야를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현재 1박2일간의 구체적인 일정이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충청권의 상징인 세종시, 내포신도시, 과학벨트 조성지역 등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이정복기자 conq-lee@hanmail.net

서울/고형원기자 dongshin@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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