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터줏대감으로 알려진 권태성 옹이 16일 새벽 향년 97세를 일기로 숙환으로 별세했다.
충주시 칠금동 안동권씨 문중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본 동경농대를 졸업하고 6·25전쟁 뒤 중학교 과정인 충주농업기술학교를 설립해 어려운 학생들에게 무료로 교육을 시켰다.
이름난 부잣집 아들로 태어났지만 물욕이 없었던 고인은 월급을 타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평소 딱한 형편에 있는 사람들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줬다.
충주/김학모기자 kimhm1295@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