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21일 “세종시와 도청이전을 확실히 마무리하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와 연계해서 충남의 지도를 바꾸는 일을 책임지고 하겠다”며 “세종시의 총리실이 명실상부하게 내치의 중심이 되도록 해서 충남을 확실하게 행정중심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천안 소재 독립기념관 강당에서 열린 새누리당 충남도당 선대위 발대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세종시와 도청이전, 과학벨트 건설 등과 관련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서 충남도민의 성원과 지지에 보답하고, 충남은 물론 대한민국의 대 전환의 출발점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충남의 동지 여러분께서 앞장서 달라. 제가 여러분과 함께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선대위는 홍문표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5명의 공동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이완구 전 지사는 명예선대위원장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장진영 단국대 천안캠퍼스 총학생회장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홍문표 공동선대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원칙 있는 대한민국, 희망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박근혜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완구 명예선대위원장은 “노력 없는 과실은 위험하다. 가장 훌륭하고 경쟁력 있는 후보를 모시고 있지만 표는 현장에 있다”며 SNS 활동 강화, 친박(親朴) 조직의 통합 등을 주문한 뒤 “이런 것이 잘 안 될 때는 언제든지 연락 달라. 죽을힘을 다해 뛰겠다”고 약속했다.
/이정복기자 conq-le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