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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마을이 하나되는 1社1村운동

농협 충남지역본부, 지역 농산물 브랜드 가치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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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10.22 19:14
  • 기자명 By. 유영배/천세두기자

-본지, 11월 23일 대전 유성구 INTERCITI호텔서 시상

 

1사1촌운동은 2003년부터 농촌과 도시의 교류 활성화차원에서 시작된 사업으로 기업 하나와 마을 하나가 자매결연을 맺어 일손 돕기, 농산물 직거래, 농촌 체험 및 관광, 마을 가꾸기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추진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기업은 농촌의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 이미지 제고를, 마을은 기업에게 안전한 농산물과 깨끗한 환경을 제공해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이른바 일종의 상생 운동(win-win)이다. 본지도 이와 관련해 이 운동을 본사차원에서 추진한지 어언 7회째를 맞는다. 오는 11월 23일 열리는 1사1촌 행사를 앞두고 농협충남 및 대전지역본부를 통해 그간의 추진실적과 당면현안, 외국의 사례를 중점적으로 점검해본다.<편집자 주>

 

 

 

‘1사 1촌 운동’은 직거래를 통해 농촌과 도시를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사1촌 농촌사랑운동’은 농촌과 도시의 교류를 활성화하려는 취지로 2003년 시작된 운동이다.

도시의 사업체(공기업, 민간기업, 관공서, 사회단체 등)와 농촌 마을이 자매결연해 일손돕기, 농산물직거래, 농촌체험 등의 다양한 교류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면 A라는 기업이 B라는 농촌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어 일손 돕기, 농촌체험, 마을 가꾸기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하고 또 농산물 직거래를 통해 B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돕는다.

1사 1촌 운동을 통해 유통되는 농산물의 경우 중간 유통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판매자 입장에서도 안정적인 유통을 보장 받을 수 있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운동이라는 얘기도 있다.

1사1촌 운동의 교류활동은 도시의 사업체와 농촌 마을이 자매결연을 통해 시작된다.

얼마나 많은 사업체-마을 자매결연 쌍이 탄생했는가는 1사1촌 운동을 평가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이다.

우리 충남 지역은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총 975쌍의 자매결연이 이뤄졌다.

현재 가장 많은 자매결연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업체 유형은 충남·북에 위치한 주요 기업체이다.

1사1촌 운동의 일환으로 실천되는 교류활동은 농산물직거래, 일손 돕기, 봉사 활동, 농촌 체험 및 상호 방문, 의료서비스 및 봉사활동 등이 있다. 주요 혜택은 1사1촌 운동을 계기로 농산물직거래 규모가 부쩍 늘어나면서 농업인 소득증대, 마을 복지 향상을 위한 시설 지원, 전화나 연하장 등을 통한 지속적인 유대와 친밀감 형성,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한 농촌과 기업체소식 교환 등을 들 수 있다.

이에 따른 다양한 농산물직거래 활동, 체험프로그램, 일손돕기 등은 농업인들의 호응도를 높이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 이같은 성과를 얻기위해서는 무엇보다도 1사1촌 운동의 효율적인 추진계획이 선행돼야한다.

자매결연 신규 체결및 지속적인 유도 ,교류활동 지속과 다양화 모색에 역점을 두고 있는것도 바로 이때문이다. 1대1 자매결연이라는 형식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식의 자매결연을 홍보하고 장려하는 것도 주요 과제이다.

1사1촌만이 아닌 다사일촌 결연을 적극 장려하고 교류활동을 일정한 수준까지 올려 농촌마을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편익을 증대시키고 있다.

1교1촌 자매결연도 확대해 학생들에게 농업 및 농촌과 관련된 가치를 교육적인 방식으로 심어줘 경제적 편익외에 사회적 의미의 중요성을 제고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우리 주변의 전통시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전통시장 하면 으례 떠오르는것이 농촌에서 재배한 각종 농산물을 농민들이 직접 들고나와 현장에서 직거래형식으로 판매 한다는 사실이다.

전통시장들이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주변 전통시장 위치를 안내해 주는 등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키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것도 바로 이같은 장점을 최대로 살리기 위한 복안이라 할 수 있다. 이만하면 전통시장이 불편하다는 말은 쏙 들어갈 만 하다는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전통시장을 이용할 때 가장 큰 장점은 지역경제에 보탬이 된다는 점이다. 대형마트에서 지불한 돈은 모두 본사로 송금되지만, 집 근처 시장에서 장을 볼 때 쓴 돈은 그 지역 상인들에게 전해지고, 그렇게 해당 지역 안에서 돈이 돌면서 지역경제가 돌아가게 된다.

1사1촌운동은 외국에서도 큰 본보기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2006년도에 1사1촌운동 붐이 한창 일어나고 있을 때, 일본 시즈오카현의 공무원들이 한국에 와서 배우고 갔다. 그게 불씨가 돼 오늘날 시즈오카현의 1사1촌운동이 전개돼 일본 전역으로 서서히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시즈오카현에서는 모범적인 1사1촌 6개 결연체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을 가졌는데, 지금까지 도농교류활동이 활발한 총 35개 자매결연업체가 이에 해당된다. 자매결연 추진은 주로 NPO(비영리 민간단체)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연계 시켜주고 있다.

3년 이상 충실한 교류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을 경우 현(縣)에서 인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문명이 진화될수록 농촌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컴퓨터에 묻혀 사는 직장인들과 콘크리트 삶에서 흙을 만져 보지 못하고 있는 어린이들에게는 농촌은 보물 같은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67개의 다양한 농산물이 재배되고 있는 시즈오카현 농촌체험은 도시민들이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가능한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즈오카현은 전통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다랭이 논에 보조금을 지원해 주면서 주말농장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전국 계단식논 서밋회의’를 개최한다고 한다.

차도(茶道)체험도 아주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자매결연 우수마을 사례발표에서는 ‘도시민이 자주 찾아주는 매력 있는 마을’,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살기 좋은 마을’, ‘안전하고 품질 좋은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는 마을’ 등이 거론되고 있다.

각 마을마다 특색을 살려 개발해 보려는 의지가 대단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기업측 발표에서는 일손 돕기가 가장 우선적이며, 기업 전문성을 살린 마을발전 접목과 농산물 직거래, 마을에서 체험과 휴양 활동 등을 실시한다.

어느 자매결연 웨딩업체는 마을의 주산품인 셀러리·양파에 대한 요리기법을 개발, 상품화해 웨딩 식당에서 소비시켜 주고 있다고 한다. 또 어느 건설회사는 자매결연 마을의 주산품인 매실을 특화시키기 위해 매화공원 조성을 지원해 주었고, 매실 브랜드화를 위한 상표디자인과 회사 내 직거래장터를 개설해 주고 있다.

이처럼 상생의 자세로 노력해 나간다면 자매결연의 비즈니스화와 더불어 농가소득 증대, 기업의 사회적 공헌 등을 도모할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다.

스승보다 제자가 더 훌륭하다는 청출어람(靑出於藍)이라는 말에 경각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1사1촌의 원조(元祖)로서 더욱 자부심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해 잘 사는 농촌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시점이다.

/유영배기자 dailycc@dailycc.net

/천세두기자 sedu1032@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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