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반성하며 앞으로 더 성숙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의 설기현(33)이 최근 범한 불손한 행동에 대해 팬들에게 사죄했다.
설기현은 19일 구단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해 지난 18일 대전시티즌과의 경기 도중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시하는 과정에서 관중석으로 공을 차낸 자신의 행동에 머리를 숙였다.
설기현은 사과문에서 "경기 중 의도치 않은 실수로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팀의 고참 선수로 후배 선수들에게 모범이 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다소 흥분된 상태에서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했던 것 같다"며 "어제의 제 실수로 인해 불편을 겪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보다 성숙된 모습으로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설기현은 대전과의 경기에서 전반 종료 직전에 상대의 공을 빼앗는 과정에서 주심의 휘슬에 불만을 표시했고 이 과정에서 공을 그라운드 밖으로 강하게 걷어냈다.
공은 무방비 상태의 관중석으로 향했고 이 같은 설기현의 행동에 대한 논란이 일파만파 번졌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