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은 지난 4월부터 공사에 들어간 보훈공원조성사업 중 충혼시설 설치사업이 완료돼 지난 12일 오후 2시 충혼탑·충열탑 준공식을 가졌다.
괴산군은 건립된 지 30~40년이 지나 충혼탑, 충열탑 일부가 훼손돼고, 갈수록 노령화되는 유가족 및 보훈단체 회원, 참배객들의 접근이 어려워 재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었다.
이에 따라 괴산군은 국가를 위해 장엄하게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충혼탑·충열탑 재건립을 위해 2009년 6월 보훈단체와 협의 후 정비계획 수립해, 2010년 2월 국가보훈처 사업계획서 제출, 2011년 10월 괴산군 중기재정계획 반영, 2011년 2월 충혼탑 재건립 사업부지 최종 확정, 2011년 10월 실시설계 용역 및 설명회 개최, 2012년 3월 괴산군 보훈공원 명칭 변경 고시, 2012년 4월 보훈공원 조성사업 착공해 12월 충혼탑·충열탑 시설 준공을 완료하게 됐다.
군은 괴산읍 동부리 437-1 대묘산 주변에 사업비 14억원을 들여 지난 4월부터 낡은 충혼탑과 충열탑을 새로 건립하고 여러 곳에 나눠진 6·25참전공적비, 무공수훈자 공적비, 베트남참전탑 등 충혼 관련시설을 한 곳에 모아 이날 준공식을 갖게 됐다.
군은 폭 9.7m, 높이 10.3m의 충혼탑은 구국일념으로 하나뿐인 목숨을 충의를 위해 바친 1759위의 넋을 기리고 한민족의 평화통일과 세계평화를 향한 미래지향적 메시지로 관념적 형상을 조형적 언어로 표현했으며, 폭 9.6m,높이 7.4m의 충열탑은 괴산지역 항일독립 운동의 역사적 의의와 65위의 넋을 기리며 민족정기를 되살려 후손에게 호국보훈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조성했다.
게다가 , 정자, 의자 등 편의시설 설치, 진입로 황토강화 포장(143m×3m), 광장포장(1035㎡), 무궁화, 백일홍, 소나무 증 조경 설치하는 등 2,695m의 충혼탑, 충열탑 광장을 조성했다.
한편, 괴산군은 충혼탑·충열탑 준공과 함께 3만38㎡ 터에 도로·광장시설 1003㎡, 휴양시설 255㎡, 유희시설 488㎡, 교양시설 1383㎡, 편익시설 539㎡, 녹지 2만6370㎡의 시설을 갖춘 보훈공원을 연차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괴산/손근덕기자 news5553@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