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일인 19일 대전시 곳곳에 설치된 377곳의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투표행렬이 이어졌다.
영하 10도의 추운 날씨에도 유권자들은 두터운 옷차림으로 오전 6시 투표가 시작되기 전부터 줄을 서가며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두 후보 간의 초박빙의 승부가 점쳐지고 있는 만큼 그 뜨거운 열기가 투표소 곳곳에서 그대로 재연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들의 발길도 조금씩 늘었다. 일부 투표소에서는 출근시간대 한꺼번에 몰린 대기자들의 줄이 투표소 밖까지 길게 이어지기도 했다.
특히 가장 먼저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은 대부분 50대 이상의 중·장년층과 노년층 유권자들이었다.
대전시 중구 오류동 삼성아파트내 투표소를 찾은 조모 (75)씨는 “웬지 마음이 뒤숭숭해 새백 일찍이 투표장을 찾았다”며 “약속을 잘 지킬 것 같은 후보를 찍었다”고 말했다.
오전 7시 나란히 투표소를 찾은 정모 (72)·윤모(66·여) 부부는 “매번 같은 시간대에 같은 마음으로 똑같은 후보를 찍어왔다”며 “올해는 두 후보 간에 경쟁이 치열하다고 하는데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되서 세상이 달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세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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