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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로봇랜드 유치준비 ‘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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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7.08.09 19:53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대전시가 로봇랜드 유치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준비가 허술한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9일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로봇랜드 유치를 위해 충·남북 지사에게 지원요청을 했다고 밝혔지만 로봇아이타워와 관련 해서는 ‘문제없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나서 관계자들을 당황하게 했다.

로봇아이타워는 대전시가 로봇랜드에 수직적 랜드마크를 지향한다며 주상복합건물을 짓겠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나 정작 지상권을 가지고 있는 꿈돌이랜드측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로봇아이타워가 들어설 꿈돌이동산 측은 9일까지도 대전시가 어떠한 협의도 요청하지 않았다며 이해 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박성효 시장은 ‘보안’을 내세우며 업무적 어려움이 있었다는 말만 되뇌였다.

박 시장은 “유치가 되면 합의하고 조율 할 수 있다”며 “확정이 되면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각 자치단체별로 구체적 추진 계획은 보안”이라며 “자기 답안지 보여주는 사람은 없다”고 말해 대전시의 로봇랜드 추진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로봇아이타워가 들어서야 하는 꿈돌이동산 시설물과 운영권은 엄연히 사유재산으로 꿈돌이동산 측에서 끝까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경우 문제는 복잡해진다.

오히려 대전시에서는 꿈돌이랜드 측을 설득해 로봇랜드가 유치되면 적극적으로 사업을 돕겠다는 선언을 이끌어 내야 하는데도 불구, 그동안 단 한차례의 접촉도 없이 사업 추진을 강행하고 있는 것이다.

로봇랜드 유치가 성사 된 뒤 복잡한 상황이 알려지거나 이로 인해 사업이 물거품이 됐을 경우 대전시는 전국적으로 망신살이 뻗칠 것이 당연하며 앞으로 대전시에서 유치를 추진하는 다른 사업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지금 같은 상황이 지속 된다면 오히려 유치가 성사되는 게 대전시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결과를 초래 할 수 있으며 대전시에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꿈돌이동산 측을 설득 하던가, 아니면 로봇랜드 유치를 포기 하던가 양자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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