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설을 앞두고 ‘설맞이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설을 맞아 훈훈한 명절분위기 조성을 위해 8개 분야 60개 대책을 마련하고 모든 행정력을 투입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달 11일까지 ‘설맞이 종합대책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종합상황실을 비롯 의료 및 교통, 화재예방, 도로제설, 상수도 재난재해 등의 대책반을 운영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시는 우선 기초생활수급자 2만4465가구 및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노숙자 쉼터 등 어려운 이웃과 함께 따뜻한 명절이 될 수 있도록 3억 3600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설 명절 성수품 수급상황 및 가격동향을 점검하고, 소비자 단체와 협조해 물가안정·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 전개, 대형유통업체 및 도매시장의 농·수산물 원산지 허위표시 및 미 표시 행위 등 도 집중 단속한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소상공인들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150억 원을 신용보증 지원하고, 설 전·후 만기가 도래하는 542개 업체의 보증기한도 적극 연장하며, 대전드림론, 햇살론 등 금융 소외자에 대한 서민금융도 지원강화 계획이다.
아울러 다음달 6~7일 대전시청 1층 로비에서 과일, 건어, 농산가공품, 제수용품 등 농협, 생산자단체, 가공업체 등이 참여하는 ‘설맞이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도 개최된다.
시는 설 연휴 기간 동안 12개반 117명으로 구성된 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교통 혼잡 예방 및 소통관리, 교통신호등 및 시설물 점검, 불법행위 단속반 운영 등 교통대책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또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경찰청과 협조로 주요도로 주방향 신호주기 연장, 교통사고가 잦은 곳에 교통경찰을 배치하는 한편 명절 참배객의 편의를 위해 국립현충원 및 삼괴동 천주교묘지, 괴곡동 추모공원 등에 11개 노선의 시내버스가 증차 운행된다.
이밖에 재래시장 등 화재 취약지역 237곳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연휴기간에는 5개 소방서 25개 119안전센터 2400여명이 화재 및 구조, 구급 등 소방안전을 화재 특별 경계근무를 실시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설 명절이 될 수 있도록 내실 있고 빈틈없는 종합대책을 추진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희석기자 news25@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