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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의회 의원간 또 다시 ‘난타전’

‘고마관리·운영조례안’설명 과정서 의원 비하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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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3.07 18:46
  • 기자명 By. 정영순 기자

지난 6일 공주시의회 의원총회 석상에서 시의원간 서로를 향해 비난을 퍼붓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했다.

이날 공주시로부터 ‘고마관리 및 운영조례안’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의원간 의견이 엇갈렸고 급기야 고광철 의장이 중재에 나섰으나 오히려 고 의장 발언을 두고 박병수 의원이 문제를 삼으면서 감정대립으로 비화된 것이다.

‘고마(시설)’란 컨벤션홀 및 전시장을 포함한 토지와 건물, 각종 시설물 등을 일컫는다.

박병수 의원은 “(고 의장이)‘동료의원을 비하하지 말라’고 말했는데, 내가 볼 땐 의장이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오히려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갑자기 논란이 있었던 일본연수를 불쑥 꺼내들었다.

“일본해외연수가 선거운동? 근거 있느냐” “그런 말을 왜 하느냐…”

그는 “일부언론에서 일본연수에 대해 선거운동이라고 했는데 근거가 있는가. 그런데 의장은 이에 대한 아무런 답변도 안했다”면서 “의장이 중심을 잡아야지…”라고 비난수위를 높였다.

또한 “무슨 선거용이라고 짓꺼리를 해댔는데 내가하면 로맨스이고 남이하면 불륜인가, 정당한 것이라면 의장이 나서 중심을 잡고 시민들을 이해 설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명덕 의원도 “우리가 일본에 선거운동 하러 갔느냐. 일부언론에서 선거운동 갔다고 했는데 근거 있느냐. (의회에선)반대성명을 왜 안 냈느냐. 의장이 중심을 잡아야 하지 않느냐. 의회가 어디로 가는지 도대체가…”라고 지적했다.

박병수 의원은 고 의장의 발언 중 ‘상임위에서 심도 깊게 논의하자’는 것에 대해서도 “상임위 활동에 얼마큼 자신 있으며 전문성이 갖춰져 있느냐. (의원들이)껍데기에 불과하며 창피한 얘기다”면서 의원들을 겨냥해 비하성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그러면서 “의원총회 자리는 궁금하면 물어보고 난상토론도 할 수 있는 자리이며 의원들끼리 같이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광철 의장은 “의원총회 석상에서 의원들간 의견이 엇갈리니 상임위를 통해 심도 깊게 얘기하자는 것이었다”면서 “왜 그런 말을 하느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곧바로 박기영 의원은 “의원수가 11명인데 집행부 상황을 다 알아야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게 아닌가. 난 그쪽 상임위 소속도 아니다. 이럴 거면 의원총회가 무엇이 필요한가”라고 피력, 박병수 의원 발언을 지지했다.

한명덕 “세종시 통합관련 기자회견 열면서 상의해봤느냐, 느닷없이 문자만…”

지난 2월6일 공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세종시 통합관련 기자회견에 대한 불만도 터져나왔다.

한명덕 의원은 “세종시 통합과 관련해 의원들에게 의견을 물어보는게 원칙이고 뜻이 맞으면 기자회견을 여는게 원칙이 아닌가. 서로 상의는 해봤느냐. 느닷없이 문자만 보내지 않았느냐”며 고 의장을 몰아세웠다.

이에 대해 이창선 부의장이 나서며 “이 자리가 세종시 통합 관련해 토론하자는 것인가. (고 의장을 향해)얼른 진행하라”고 피력, 한 의원의 발언을 제지했다.

공주/정영순기자 7000soon@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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