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11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염홍철 시장을 비롯해 김신호 시교육감, 과학자 70명, 학교장 70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과학교육 멘토 자매 결연식'을 맺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염홍철 시장은 인사말에서“시에서는 고경력 과학기술 활용을 위해 팀을 개설하고 중소기업기술지원 및 과학기술 자문위원을 모집하는 등 과학대중화와 인력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이번 학교 과학교육 멘토 결연에 70개교가 참여했는데 처음 시작이라 미흡한 부분도 있겠지만 보완·발전시켜 다른 지역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사업은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정부출연연구원을 은퇴한 고경력 과학기술인 70명이 자매결연 학교 70곳(초35·중20·고15)를 방문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 실험 및 실습, 현장학습 등 학생들에게 과학의 꿈을 심어주고 이공계 진학 지도활동도 병행하는 사업이다 .

교육은 초·중학교는 분기별 1회, 고등학교는 상·하반기 각 1회 등 연간 총 250회가 실시된다.

이에 앞서 시는 과학교육멘토 사업 준비를 위해 지난 1월 과학기술인 커뮤니티센터(http://cosese.daejeon.go.kr)에 등록된 과학기술인을 대상으로 강의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또 교육청 및 과학기술연우연합회, 대덕과우회와 함께 시범학교 70개교에 70명의 고경력 과학기술인을 1:1멘토로 배치했다.

시 관계자는“이번 멘토 사업으로 학생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와 과학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올해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멘토 활동영역을 넓혀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학교 과학교육 멘토사업 이외에 고경력 과학기술인 활용사업으로 관내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개발을 해결해 주는‘기술닥터제’운영, 대규모유통시설의 과학문화센터에‘생활속의 과학강좌’,옛 충남도청에서 열리는 평생학습배달강좌 및 시민대학프로그램에 과학강좌도 개설할 예정이다.

/박희석기자 news25@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