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 세몰이에 열… 민주 황인석 예비후보 공천 확정 분위기
4·24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는 야권의 후보 기근으로 여권 주자의 ‘공천=당선’구도가 될 공산이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선거를 30일 앞두고 부여·청양 선거구는 새누리당 예비후보 9명과 민주통합당 예비후보 1명이 각각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여당의 공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9일 면접심사를 끝낸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박종선(58) 전 육군사관학교장과 박남신(65) 한국승마방송 대표, 소종섭(45) 전 시사저널 편집국장, 홍표근(59) 전 충남도의원, 이영애(61) 전 국회의원, 이완구(62) 전 충남지사, 이진삼(76) 전 국회의원, 김홍조(73) 전 한나라당 부여지구당위원장, 박주범(53)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등 9명이다.
이에따라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이들 중 일부 후보를 압축, 지역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등 최종 후보 공천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공천확정을 공언했던 새누리당은 이번 주 중 부여·청양 선거구 후보 공천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각 예비후보들은 공천 발표가 임박한 25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는 등 세몰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 후보 난립 등으로 선거 분위기가 급속히 여권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는데다가 후보 기근 현상까지 겹쳐 안개 속에 빠졌다. 더구나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의 출마로 서울 노원 병에 후보조차 내지 않기로 한 것이 이번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현재 야권 유일의 예비후보로 등록한 황인석(59) 전 한국농어촌공사 부여지사장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최근 이뤄진 민주당 충남 지역위원장 응모에서 황 예비후보가 이 선거구의 지역위원장을 거머쥐는 등 사실상 공천 확정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황 예비후보와 함께 타천으로 거론됐던 정용환(56) 변호사는 25일 기자들에게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재선거에 처음부터 출마할 의사가 없었고, 지금도 (그 생각은) 동일하다”며 출마 의사가 없음을 전했다.
이처럼 야권 후보 기근 속에 치러지는 이번 부여·청양 재선거는 이번 주 중 양당의 공천자가 확정되면 본격적인 선거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여/윤용태·청양/최명오기자 dailycc@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