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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한화·NC, 날개는 없나?

두 팀 각각 9연패·7연패 기록 중…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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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4.11 18:01
  • 기자명 By. 충청신문

프로야구가 막을 올린 지 열흘이 넘었지만 아직 웃지 못한 두 팀이 있다.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다. 두 팀은 지난 10일 현재 각각 9연패와 7연패를 기록 중이다. 물론 꼴찌다.

두 팀의 부진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한화는 프로야구 최고 명장인 김응용 감독의 복귀와 호화 코칭스태프 구성과는 별개로 일찌감치 강력한(?) 최하위 후보로 분류됐다.

전력의 핵인 류현진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의 꿈을 이뤘고 박찬호는 은퇴, 양훈은 경찰청 입대로 나란히 팀을 떠났다. 지난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던 5명 중 3명이 한 번에 빠져나갔다.

한화의 팀 평균자책점은 무려 7.18에 이른다. 8점을 내야만 이길 수 있다는 의미다. 야속하게도 믿는 구석이라던 타선도 시원찮기는 마찬가지다. 4번타자 김태균과 톱타자 이대수가 0.371(35타수 13안타)로 분전 중이지만 다른 타자들의 지원은 찾아보기 어렵다.

홈런은 김경언이 친 1개가 유일하다. 1위 두산 베어스(10개)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클린업 트리오는 개점휴업 중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천하의 김응용 감독도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NC는 막내 구단의 한계를 절감하는 중이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NC이지만 1군 무대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다.

우선 짜임새에서 다른 구단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NC는 거의 매 경기 실책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무려 4개의 실책으로 자멸했다. 신생팀이 으레 겪는 성장통 정도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김경문 감독의 속도 타들어가기는 마찬가지다. 김 감독은 “무거운 아령을 들고 있는 선수들을 꾸짖을 수는 없다. 다들 서로를 격려하면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 이길 수 있는 경기들을 놓치면서 조금 부담을 갖는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두 팀의 동반부진은 프로야구계의 적지 않은 골칫거리가 됐다.

프로야구의 질적 하락과 관중수 급감의 원인을 두 팀에서 찾으려는 시선도 적지 않다.

일찌감치 하위 2개 팀이 결정된다면 리그 전체에 박진감이 떨어지는 것은 불 보듯 뻔 한 일이다.

격차가 벌어질수록 나머지 7개 팀들은 한화와 NC에는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밖에 없다. 아직 남은 경기 수는 많다. 반전의 여지는 충분하다. 그 시간을 앞당기려면 우선 1승이 필요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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