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김연아(23)가 2013 MBN 선정 여성스포츠대상 3월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김연아는 지난달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끝난 2013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218.31점을 얻어 우승했다.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한 김연아는 지난해 7월 복귀를 선언했고, 12월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벌어진 ‘NRW 트로피’에서 화려하게 복귀했다.

김연아는 복귀 후 처음으로 나선 메이저대회에서 완벽한 연기를 선보여 경쟁자들을 주눅들게 만들었다.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점수를 얻은 김연아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 전망도 밝혔다.

그의 우승으로 한국 피겨는 소치동계올림픽 피겨 여자싱글에 3명의 선수를 출전시킬 수 있게 됐다. 3명이 출전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김연아는 쇼트트랙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종합 2, 3위에 오른 박승희(21·화성시청)와 심석희(16·세화여고),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을 우승으로 이끌어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임영희(33) 등과 함께 후보로 올랐다.

김연아는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 속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인 장윤창 국가대표선수회장은 “후보로 오른 선수 모두 큰 성과를 올렸으나 김연아가 최고의 기량으로 우승하며 소치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여성스포츠대상 3월 MVP로 선정돼 영광스럽다. 다가오는 올림픽 시즌에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