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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세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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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5.07 18:53
  • 기자명 By. 임규모 기자
▲ 임 규 모 세종주재

명품 교육을 지향하는 세종시 교육청이 높아진 위상을 믿고 이해하기 어려운 예산집행을 강행 시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시 출범과 함께 교육지원 청에서 교육청으로 위상이 높아진 세종교육청은 명품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명품교육이 굳이 예산만 많이 들여야 가능한 것일까?

세종교육청의 교육예산은 정부지원금내지는 시민의 세금으로 충당돼 엄밀히 따지면 국민의 피와 같은 혈세다.

출범초기 명품교육을 지향하기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많으나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엄살을 떨던 세종교육청은, 출범 후 아이러니 하게도 몇몇 특정 지방언론에 편중되는 광고 집행은 물론 시 집행부도 생각하지 못한 TV광고를 하면서 명품 세종교육 홍보에 열을 올렸다.

이러한 세종교육청이 급기야 제91회 어린이날을 맞아 축하 행사를 한다며 그동안 시(군) 집행부와 함께하던 행사마저 엇박자를 내면서 거금 7000만원이라는 자체예산을 투입 첫 마을 수변공원에서 목적이 같은 행사를 치루며 예산을 낭비했다.

이를 두고 대다수 시민들은 첫 마을 아파트 입주와 함께 늘어난 인구로 인해 내년 선거를 의식한 선심성 행사라는 곱지 않는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반면 세종 시는 연기군 시절부터 줄 곳 해왔던 어린이날 행사를 2000만원의 최저예산을 들여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조촐하게 개최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행복도시 건설 청이 모방송사주관으로 지난 3일 개장식에 이어 국내 최대의 호수공원인 세종호수공원을 알리고자 세종호수공원 개장기념 축하행사를 연 날이다.

행복도시 건설 청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세종시 집행부와는 협의 을 못했지만 세종시 교육청과는 협의를 해 보았으나 이견 차이로 이날 행사를 같이 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행복청의 세종호수공원 개관 축하 행사는 세종시를 알리고 국내최대의 세종호수공원을 알릴 절호의 기회와 함께 어린들에게도 우리 지역을 알리며 성대히 어린이날을 축하 할 수 있었던 행사로 행복청, 세종교육청, 세종시가 기관 간 협의만 잘 했어도 행복 청은 목적 달성을 세종 시와 교육청은 무임승차를 하면서 억대에 가까운 예산을 아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로 인해 아껴진 예산으로 세종시의 어려운 아이들에게 골고루 해택을 줄 수 있어 1人당 10만원을 산출해도 1000여명에 가까운 아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나 결국 내년 선거를 의식한 표심 얻기로 풀이되는 불필요한 행사로 인해 예산만 낭비한 체 몇몇 인사의 얼굴 알리기 장으로 전락한 행사가 되면서 불필요한 교육예산을 삭감해야 한다는 말까지 시민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얼마 전 중앙정부기관이 정부세종청사에 입주할 당시 세종시 거리 곳곳에 입주를 축하 한다는 문구가 물결치던 기억이 떠오른다.

과연 진심 이었던가? 당시 세종교육청도 교과부의 세종청사 입주를 축하 한다고 플래카드를 내 걸은 것으로 기억된다.

정부가 추진한 사업으로 국내최대를 자랑하는 우리 지역에 있는 세종호수 공원은 정부기관 뿐 아니라 우리 세종시민들도 당연히 자부심을 갖고 홍보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세종교육청의 이해 할 수 없는 태도는 세종정부청사에 입주한 모든 기관의 입주를 축하 한 다기 보다는 상급기관인 교과부의 입주만 축하 한듯해 씁쓸하다.

명품 교육을 지향하는 세종교육청에 한마디 묻고 싶다. 혈세가 무엇인줄 아십니까?

혈세란 국민의 피를 짜내듯이 걷은 세금이란 뜻으로 매우 소중하여 함부로 낭비해서는 안 될 세금 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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