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의 ‘문장대온천 관광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협의체’ 참여에 대한 충북 환경단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충북환경운동연대는 4일 성명을 통해 “환경적 현안에 대해 이해관계자와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협의체에 참여했다는 대구환경청의 해명을 납득할 수 없고, 협의체는 구성 자체가 편파적이어서 합리성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대구환경청과 상주시는 지난 26일 개최한 회의 전문을 전면 공개하고 만일 갈등에 따른 다양한 의견을 들으려면 환경부가 주관해 문장대 온천에 깊은 관심을 보여온 환경단체, 자치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문장대환경협의체’를 운영해야 할 것 이라고 제시했다.

문장대 온천개발 저지 충북 범도민대책위원회 박연수 준비위원장도 “환경청이 어떤 해명을 하더라도 온천개발을 반대하는 기관, 단체, 주민이 빠진 협의체는 온천개발을 위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환경청은 더는 이 협의체에 참석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충북도민은 환경파괴가 불을 보듯 뻔한 문장대 온천개발을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이 협의체 참석에 대한 환경단체의 반발이 거세지자 지난 2일 “문장대 온천과 관련된 현안에 대해 반대의견을 포함해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참석했다”는 해명자료를 냈다.

청주/신동렬기자 0114667220@dailycc.net